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끄는 협동화사업

지역내일 2011-04-14
투자비·원가절감 등 협력 시너지효과 커

광주광역시 인근에 산재한 26개 금형업체들은 2005년 11월부터 협동화사업을 추진했다.

영세한 금형업체의 한계를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자 금형업체 집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험생산(TRY-OUT)센터 구축에 들어갔다. 2006년 3월 이들은 공동으로 이용할 시험생산센터를 완성한데 이어 2009년 6월까지 협동화단지 조성을 마무리했다.

협동화사업을 통해 26개 금형업체들은 영세성을 벗어났다. 특히 시험생산센터를 건립해 소재, 설계, 가공, 조립, 표면처리, 수출포장, 개발에 이르는 일관(One-Stop)생산체계를 갖춰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시험생산센터에는 개별 업체로는 생각도 못할 1200톤 프레스, 600톤 사출성형기 등을 구비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돼 품질이 향상됐다.

업체는 집적화로 공동수주 공동마케팅, 공동생산 등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시험생산센터를 활용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구매자(바이어)들에게 신뢰감을 줘 수출이 늘어났다. 또한 업체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등 영세업체의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 금형산업협동화사업처럼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의 협동화사업이 기업들의 협력적 투자와 공동의 사업추진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진공이 동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정책자금 성과지표 개발 및 운영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협동화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공동시설투자로 약 21.0%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공동시설 이용(11.6%), 원자재 공동구매(9.2%), 공동의 기술 또는 제품개발(10.8%) 등 원가절감 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업체들은 협동화사업 참여로 투자비 절감, 원가절감 이외에 '생산환경 개선에 따른 거래처 확보 용이'(42.3%), '상호협력에 의한 제품 개발기반 개선'(40.2%), '공동의 수발주로 인한 영업환경 개선'(36.1%), '작업환경 개선에 따른 양질의 인력확보 용이'(34.0%)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협동화사업은 3개 이상의 업체가 규합해 신청하며, 실천계획 승인을 받은 협동화사업장과 참가업체는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전국 47개 협동화사업장을 승인하고 138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올해는 신규승인 목표를 50개 사업장으로 상향하여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예산증액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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