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는 일산 1·2동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공존하는 벽화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15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구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주민대표 등 30여명이 모여 자원봉사자가 개별적으로 작성한 기획안과 밑그림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문화가 공존하는 벽화거리'는 고양시의 상대적 낙후지역인 일산 1·2동의 단독이나 공동주택, 학교의 담장, 지하차도 등 주민의 통행이 잦은 9개소에 벽화작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산서구는 이날 수렴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밑그림을 수정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은 뒤 최종안을 확정, 6월 30일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일산서구는 지난 1월 계획을 수립한 뒤 9개소의 건물주와 입주자의 승낙을 얻어 2월 말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258명으로 최종 확정된 자원봉사자는 미술학원 원장, 미술교사, 미술전공자 등으로 구성됐다. 3월에는 자원봉사자 사업설명회와 9개 조별 조장 미팅을 거쳐 정보교환을 위한 인터넷 카페도 개설했다.
일산서구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순수 자원봉사 활동으로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생활환경은 내 손으로 개선한다'는 주민참여형 운동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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