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통계학과 유전학의 대가인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튼(Francis Golton)은 소수 엘리트가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확신하며 살았다. 그러던 그가 1907년 영국의 플리머스 지역에서 열린 가축품평회장에 참여한 소(牛)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대회에서 대중의 판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이 대회에 참가한 800여명이 소의 무게를 적어낸 1197파운드의 추정치와, 실제 소의 무게 1198파운드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제임스 서로위키의 '대중의 지혜'라는 책의 내용으로 의사결정에서 평범한 대중들이 뛰어난 엘리트보다 얼마나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 엘리트의 지식이 대중의 판단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만 찾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소위 엘리트 전문가의 말만 듣고 행동하면 엉뚱한 데 비용을 낭비하기 십상이라고 꼬집는다. 누가 엘리트인지 찾아다니기보다는 대중에게 답을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고 말한다.
이는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집단은 가능케 한다'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몇몇 사람의 머리보다는 서로 소통하면서 협업하는 대중의 지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대중의 지혜, 즉 시민 참여는 현대 도시정책의 필수요소다.
소수 엘리트보다 평범한 대중이 현명
도시정책에서의 시민참여는 시민 스스로 삶의 터전을 만들고 가꾸는 마을만들기 사업에서부터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그리고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각종 도시정책을 계획하거나 집행함에 있어 시민들이 집단지성에 의존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분권화 시대에 시민참여는 참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문적 교육과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효과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를 기점으로 행정주도였던 도시정책이나 도시계획, 집행이 시민참여 시대로 전환됐다.
일제강점기에서 1970년대까지는 시민참여 그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1980년대를 시점으로 기본적인 시민참여 도시계획 제도인 공청회, 공람, 의견서 제출 등이 도입됐다. 1990년대는 시민제안 도시계획 입안과 도시계획 초안에 대한 공람이 가능하게 됐다. 나아가 2000년대는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 제도와 도시관리계획에 주민제안이 가능해졌다. 또 자연발생적인 시민참여 운동이 중앙 및 지방의 시민운동으로 성숙, 발전되면서 시민참여가 점차 정착돼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민선5기 수원시는 시민참여의 욕구를 보다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집단지성이 결합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개선하는 마을만들기,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시민이 주체인 저탄소 녹색도시 '환경수도, 수원' 만들기 등 다양한 도시정책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 엘리트, 행정가에 의한 밀실행정보다는 대중들의 지혜를 빌린 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경쟁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
대부분의 지자체 공직자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후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도시나 마을의 문제점과 발전전략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시민들이 제안하고 참여한 도시정책이 무한 경쟁력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민선5기 수원시는 대중의 지혜, 시민의 참여를 통해 수원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수원은 물론 경기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날이 곧 오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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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과 유전학의 대가인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튼(Francis Golton)은 소수 엘리트가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확신하며 살았다. 그러던 그가 1907년 영국의 플리머스 지역에서 열린 가축품평회장에 참여한 소(牛)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대회에서 대중의 판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이 대회에 참가한 800여명이 소의 무게를 적어낸 1197파운드의 추정치와, 실제 소의 무게 1198파운드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제임스 서로위키의 '대중의 지혜'라는 책의 내용으로 의사결정에서 평범한 대중들이 뛰어난 엘리트보다 얼마나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 엘리트의 지식이 대중의 판단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만 찾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책은 소위 엘리트 전문가의 말만 듣고 행동하면 엉뚱한 데 비용을 낭비하기 십상이라고 꼬집는다. 누가 엘리트인지 찾아다니기보다는 대중에게 답을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고 말한다.
이는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집단은 가능케 한다'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몇몇 사람의 머리보다는 서로 소통하면서 협업하는 대중의 지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대중의 지혜, 즉 시민 참여는 현대 도시정책의 필수요소다.
소수 엘리트보다 평범한 대중이 현명
도시정책에서의 시민참여는 시민 스스로 삶의 터전을 만들고 가꾸는 마을만들기 사업에서부터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그리고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각종 도시정책을 계획하거나 집행함에 있어 시민들이 집단지성에 의존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분권화 시대에 시민참여는 참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문적 교육과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효과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를 기점으로 행정주도였던 도시정책이나 도시계획, 집행이 시민참여 시대로 전환됐다.
일제강점기에서 1970년대까지는 시민참여 그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1980년대를 시점으로 기본적인 시민참여 도시계획 제도인 공청회, 공람, 의견서 제출 등이 도입됐다. 1990년대는 시민제안 도시계획 입안과 도시계획 초안에 대한 공람이 가능하게 됐다. 나아가 2000년대는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 제도와 도시관리계획에 주민제안이 가능해졌다. 또 자연발생적인 시민참여 운동이 중앙 및 지방의 시민운동으로 성숙, 발전되면서 시민참여가 점차 정착돼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민선5기 수원시는 시민참여의 욕구를 보다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집단지성이 결합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개선하는 마을만들기,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시민이 주체인 저탄소 녹색도시 '환경수도, 수원' 만들기 등 다양한 도시정책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 엘리트, 행정가에 의한 밀실행정보다는 대중들의 지혜를 빌린 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경쟁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
대부분의 지자체 공직자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후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도시나 마을의 문제점과 발전전략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시민들이 제안하고 참여한 도시정책이 무한 경쟁력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민선5기 수원시는 대중의 지혜, 시민의 참여를 통해 수원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수원은 물론 경기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날이 곧 오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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