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영국총회서 확정 … "5·18정신 세계로 확산"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자료를 비롯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 등 5·18민주화운동 기록물들이 유네스코의 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16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에 대해 지난 2월 세계기록유산 등재심사위원회 2차 심사를 한 데 이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각국 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심사했다고 밝혔다.
5·18기록물에 대한 최종적인 등재 여부는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추진위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슨 헵번 유네스코 총회 의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제출된 자료는 정부ㆍ전남도청ㆍ광주시청ㆍ광주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생산한 자료 등 25건, 군사법기관 재판자료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자료 등 5권, 시민들이 생산한 성명서·선언문·취재수첩·일기 등 21건, 사진자료와 필름 3750점 등이다.
또 피해자들의 병원 치료기록 1만2766장,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회의록 3권, 국가의 피해자 보상자료 3880권, 미국의 5·18 관련 비밀해제 문서 3471페이지 등 방대한 기록물들이다.
5·18민주화운동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석방과 필리핀 민주화항쟁 등 80년후반 90년대초 세계 각국의 민주화 운동은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만델라 대통령과 필리핀 민주화항쟁 기록물들은 이미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때문에 5·18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늦은 감은 있다.
추진위는 "인권, 정의로 귀결되는 5·18 정신과 역사성을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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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내란음모사건 자료를 비롯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 등 5·18민주화운동 기록물들이 유네스코의 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16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에 대해 지난 2월 세계기록유산 등재심사위원회 2차 심사를 한 데 이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각국 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심사했다고 밝혔다.
5·18기록물에 대한 최종적인 등재 여부는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추진위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슨 헵번 유네스코 총회 의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제출된 자료는 정부ㆍ전남도청ㆍ광주시청ㆍ광주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생산한 자료 등 25건, 군사법기관 재판자료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자료 등 5권, 시민들이 생산한 성명서·선언문·취재수첩·일기 등 21건, 사진자료와 필름 3750점 등이다.
또 피해자들의 병원 치료기록 1만2766장,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회의록 3권, 국가의 피해자 보상자료 3880권, 미국의 5·18 관련 비밀해제 문서 3471페이지 등 방대한 기록물들이다.
5·18민주화운동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석방과 필리핀 민주화항쟁 등 80년후반 90년대초 세계 각국의 민주화 운동은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만델라 대통령과 필리핀 민주화항쟁 기록물들은 이미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때문에 5·18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늦은 감은 있다.
추진위는 "인권, 정의로 귀결되는 5·18 정신과 역사성을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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