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전화 걸어주는 원숭이 로봇

지역내일 2011-04-20 (수정 2011-04-20 오후 1:30:25)
KT '키봇' 출시 … 만지면 반응하고 동화·동요 들려줘

서울 목동에 사는 3살짜리 승호는 아침에 일어나면 할아버지 사진을 들고 원숭이 로봇에 갖다 댄다.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서다.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시간에는 원숭이 로봇이 들려주는 동화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 오후에 회사에서 아이가 보고 싶은 아빠는 휴대폰으로 원숭이 로봇에 전화를 걸어 승호가 집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이 손쉽게 전화를 걸 수 있고, 부모들이 원격조정을 통해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유아용 로봇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KT(회장 이석채)는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유아용 로봇인 '키봇(kibot·사진)'을 이달 2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봇'은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특화된 단말기로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율주행기능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한 통화기능 및 책 읽어주는 기능 △와이파이(Wi-Fi)를 활용한 영상통화, 원격 감시기능 등 복합적 IT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로봇이다.

◆동요·동화 300편 제공 = '키봇'은 우선 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동요·동화·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키봇' 홈페이지(http://kibot.olleh.com)에 접속하면 약 300편의 콘텐츠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키봇'구입 시 55편이 제공되며 매월 10편의 새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고객반응에 따라 유아교육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키봇은 유치원에 가기전인 아이의 두뇌발달과 오감발달을 고민하던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봇'은 또 가족사진이 붙은 RFID 통화카드를 통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바로 영상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사전에 아빠·엄마로 등록한 휴대폰은 '키봇'을 원격으로 조종해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몸체를 만지면 머리를 돌리며 애교 멘트가 나오고,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한다. 감지센서를 통해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방향을 전환을 한다.

가격은 일시불로 48만5000원(부가세 별도)이며, 12개월, 24개월 할부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고 사전 지정된 KT 유선전화 2회선에 대해 무제한 통화, 국내통화 100분(음성·영상 포함)이 주어진다. KT는 출시 기념으로 7월 31일까지 '키봇'에서 발신하는 모든 국내통화는 무료(국제전화 및 060 등 특수번호 제외)로 제공키로 했다.

'키봇'은 아이리버에서 제작했고, 색상은 분홍색과 회색 2종이다. 무상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으로 아이리버존을 통해서 A/S를 받을 수 있다.

◆KT “스마트홈 구축” = 한편 KT는 '키봇'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홈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KT가 추구하는 스마트홈은 키봇, 스마트홈 패드,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통해 집에서의 쉼, 배움, 일에 적합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스마트폰과 패드에서 올레TV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말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키봇 출시를 시작으로 가정이 편안한 쉼터, 즐거운 배움터, 부담없는 일터가 되는 스마트홈으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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