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탐방 - 에코세이브] 재활용품으로 마일리지·교통카드 충전

지역내일 2011-05-18
재활용품 투입하면 자동분류·압축하는 '에코로봇' 개발
유럽에 1만대 수출 … 이용자에게 즉각 경제적 보상

'저탄소 녹색성장'이 지구촌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기업들도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중 '자원재순환'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세계 각국의 저탄소정책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에코세이브(주)(대표 안상원)도 이러한 경제흐름에 맞춰 친환경 리사이클링 자동화 장비 개발과 제조 전문회사로 2008년 설립됐다.

창업부터 지금까지 자원재활용과 관련한 기기(일명 에코로봇)을 개발, 2010년 12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과 최근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회사의 대표적인 에코로봇은 재활용품 자동분류회수기(RVM)다. RVM은 이용자가 재활용품을 넣는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자원순환형 재활용 장비다. 사용자가 빈 캔이나 페트병을 가져오면 자동으로 이를 인식, 분류해 부피를 10분의 1로 압착하고, 다양한 포인트(탄소캐시백)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투입구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용기의 재질 분류, 압착, 분리 저장, 회수 과정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RVM 가격은 대당 2500만~1억원 이상이다. 하지만 재활용 효과가 좋아서 지난해 유럽에서만 1만대의 RVM이 팔렸다. 안상원 대표는 "에코로봇은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기술과 첨단IT기술을 융복합한 디지털 컨버전스 친환경 기술장비"라며 "재활용품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분류하고 이용자는 각종 마일리지와 교통카드 요금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에코로봇은 원격으로 장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즉각적인 A/S나 장비관리가 가능하고, 이용자에게는 각종 재활용품 투입에 따른 즉석 보상도 이뤄진다는 게 장점이다.

이마트 30개 점포에 설치된 60대의 '닥터부메랑'(아래사진)은 재활용품을 투입한 만큼 OK 캐쉬백 포인트로 보상하고, 공공주택단지를 대상으로 만든 '스마트 그린 스테이션'은 OK 캐쉬백 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요금 등으로도 보상한다.

안 대표는 "투입한 재활용품으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절감됐는지도 화면과 영수증에 바로 보여준다"며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는 BC카드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 부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코로봇에서 보상받은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요금, 지방세 등도 납부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전자제품 판매업체와 이동통신 3사에 폐전자 제품의 회수 의무량을 할당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고 폐·휴대폰을 회수할 수 있는 폰모아(가칭)를 7~8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에코로봇 시장은 공공기관에서부터 유통업체, 전국 아파트 단지, 주유소, 대형병원, 교육기관 등 재활용이 필요한 전 영역에 해당된다"며 "이와 함께 7~8월부터 매년 발생하는 중고 휴대폰 1600만대를 에코로봇으로 자동 회수하고 실시간으로 이동통신요금이나 교통카드 요금, 각종 카드 마일리지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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