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점진적 출구전략 시사

지역내일 2011-05-19
보유채권 축소부터 단계적 실시 … 올해안 금리인상 먼저 단행 가능성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통화량을 줄이는 출구전략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올해안에 금리인상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변수들을 감안해 출구전략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처할 것임을 내비쳤다.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풀어온 통화정책을 통제로 바꾸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본격 논의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26∼27일 개최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의 시행 방법과 시기를 놓고 참석자들 사이에 본격적인 논의를 벌인 것으로 18일 공개된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미국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경기회복세가 계속될 경우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본격화되기 전에 연준이 부양조치들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 등 FOMC위원들은 특히 경기부양을 위해 풀었던 통화량을 줄이고 조이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더라도 점진적,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은 출구전략의 첫번째 조치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만기도래분을 채권매입에 재투자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7일 사상 첫 기자회견에서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를 중단하는 것이 출구전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보유채권을 매각할 때에는 국채보다는 주택저당증권(MBS)를 먼저 처분하되,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해 수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

하지만 다수의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기에 앞서 금리인상이 먼저 단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FOMC 위원들은 출구전략 시행시기와 방법에 관한 논의가 단기간내에 출구전략이 시행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출구전략은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확신이 들 때에 시작하고 여러가지 변수들을 감안해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간다는데 FOMC 위원들은 입장을 같이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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