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전날 횡성중학교(현원명 교장) 도광선(50) 교사를 만났다. 음악교사로 26년 째 교직생활을 하며 발령받아 가는 학교마다 밴드를 창단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놓친 적이 없다. 도광선 교사의 특별한 음악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학창시절부터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악기 연주에 몰두했던 도광선 교사는 악기에 대한 사랑이 그 누구보다 애틋하다.
삼척 원덕고등학교, 춘천실업고등학교,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 사북고등학교, 정선 나전중학교 등의 학교에서 모두 밴드를 창단했다. 가는 학교마다 밴드를 창단한 셈이다. 특히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에서는 밴드와 함께 취타대를 창단해 원주의 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행사에 초대돼 연주를 하기도 했다. 정선 나전중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1인 1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지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강압적으로 악기를 다루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라고 말하는 도광선교사는 “이번 횡성중학교에서는 합창단을 창단해 점심시간마다 모여 하모니를 이룹니다. 아이들이 먼저 달려와 기다릴 정도로 좋아하죠”라고 한다.
도광선 교사는 음악복지센터를 만들어 지역의 시민 모두가 악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 연주. 그것이 바로 그의 꿈이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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