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0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 관련보고사항보다는 대국회 건의내용 위주로 작성된 보고
서를 제출했다가 국회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날 국감에서 김광원 의원(한나라당·경북 울진-봉화)은 질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19쪽 분량의 시정
보고서 가운데 보고내용은 7쪽뿐이고 나머지는 대국회건의사항들로 구성돼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보고서를 작성했느냐"고 대구시 관계자를 호되게 질책한뒤 불성실한 보고서를 작성한 대구시에 대
해 경고부터 하자고 김영일 국감반장(한나라당·경남 김해)에게 긴급제안했다.
안경율 의원(한나라당·부산 해운대-기장을)도 "국감보고서에 대국회 건의사항이 포함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라며 "(국회의원) 당신들이 뭘 하겠느냐는 식으로 이해돼 기분나쁘다"고 거들었다.
대구시의 보고서를 둘러싸고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김반장은 "2년전 국감때는 대구시가 성실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왜 이러느냐"고 질타하고 국감의 취지에 어긋나는 불성실한 자세를 보였
다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심상찮은 걸 알아차린 문희갑 시장이 서둘러“의원들의 요청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며 시정하겠다고 약속, 이날 국감장에서의 보고서문제는 더이상 확산되
지 않았다.
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서를 제출했다가 국회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날 국감에서 김광원 의원(한나라당·경북 울진-봉화)은 질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19쪽 분량의 시정
보고서 가운데 보고내용은 7쪽뿐이고 나머지는 대국회건의사항들로 구성돼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보고서를 작성했느냐"고 대구시 관계자를 호되게 질책한뒤 불성실한 보고서를 작성한 대구시에 대
해 경고부터 하자고 김영일 국감반장(한나라당·경남 김해)에게 긴급제안했다.
안경율 의원(한나라당·부산 해운대-기장을)도 "국감보고서에 대국회 건의사항이 포함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라며 "(국회의원) 당신들이 뭘 하겠느냐는 식으로 이해돼 기분나쁘다"고 거들었다.
대구시의 보고서를 둘러싸고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김반장은 "2년전 국감때는 대구시가 성실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왜 이러느냐"고 질타하고 국감의 취지에 어긋나는 불성실한 자세를 보였
다며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심상찮은 걸 알아차린 문희갑 시장이 서둘러“의원들의 요청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며 시정하겠다고 약속, 이날 국감장에서의 보고서문제는 더이상 확산되
지 않았다.
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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