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단지도 중소형 아파트엔 웃돈 붙어
각종 개발호재에 신규 아파트 분양도 관심
대전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갑자기 웃돈이 붙기도 하고 대전이 아닌 외지인들의 아파트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벨트로 선정된 대전 지역이 심상치 않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의 풍림산업 '금강 엑슬루 타워' 견본주택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일부는 회사 관계자의 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차량 전면부 주차딱지를 확인하니 수도권 유명 아파트에 등록된 차량이나 수입차도 상당수 됐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최근 문을 연듯 인파가 북적였다.
이태한 풍림산업 분양소장은 "하루 150팀 단위로 방문을 하고 , 가계약을 포함해 하루 10여팀씩 계약을 하고 있다"며 "애초 과학벨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방문객과 계약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대행을 맡은 김영상 실장은 "중소형은 몇개 남지 않았다"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64~84㎡의 분양권에는 1000만원 안팎의 웃돈마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금강 엑슬루 타워는 231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대전에서는 가장 높은 50층짜리 아파트다. 하지만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된 2008년말 분양하면서 대량 미분양으로 남았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716가구가 미분양이었다. 하지만 현재 100가구 가량 줄었다. 풍림산업은 현재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는 2차단지를 추가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미분양 시장에 이어 신규 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이달 초 분양한 GS건설의 센트럴자이는 일반물량 783가구 모집에 4164명이 몰려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은 미달된 경우도 있으나 중소형의 경우 이미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내달초 분양하는 노은지구의 '한화 꿈에그린'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현장이다. 세종시의 경우 학군이나 기반시설을 아직 갖추지 않은데 반해 노은지구는 대전에서도 둔산지구에 이어 학군이 잘 정비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경수 노은 꿈에그린 분양소장은 "과학벨트 전에는 하루 100~150통 정도의 문의 전화가 오더니 최근에는 400통을 넘어섰다"며 "과학벨트 호재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분야에서 세종시 역시 지난해보다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실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이전기관 종사자 청약 결과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기관 종사자 청약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2146가구 중 4105명이 몰렸다. 이는 첫마을 1단계 1.08대 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대전권의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대전 시장은 3개월전 실린 신문의 분양광고를 들고 견본주택을 찾아오는 사람이 허다하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매우 신중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안 보이기 때문에 각종 호재에 둔감한 편"이라고 전했다.
대전 노은지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개발 호재라고 말들은 많지만 대전 은 오히려 조용하다"며 "대전 사람보다는 외지인들의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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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개발호재에 신규 아파트 분양도 관심
대전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갑자기 웃돈이 붙기도 하고 대전이 아닌 외지인들의 아파트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벨트로 선정된 대전 지역이 심상치 않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의 풍림산업 '금강 엑슬루 타워' 견본주택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일부는 회사 관계자의 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차량 전면부 주차딱지를 확인하니 수도권 유명 아파트에 등록된 차량이나 수입차도 상당수 됐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최근 문을 연듯 인파가 북적였다.
이태한 풍림산업 분양소장은 "하루 150팀 단위로 방문을 하고 , 가계약을 포함해 하루 10여팀씩 계약을 하고 있다"며 "애초 과학벨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방문객과 계약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대행을 맡은 김영상 실장은 "중소형은 몇개 남지 않았다"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64~84㎡의 분양권에는 1000만원 안팎의 웃돈마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금강 엑슬루 타워는 231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대전에서는 가장 높은 50층짜리 아파트다. 하지만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된 2008년말 분양하면서 대량 미분양으로 남았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716가구가 미분양이었다. 하지만 현재 100가구 가량 줄었다. 풍림산업은 현재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는 2차단지를 추가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미분양 시장에 이어 신규 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이달 초 분양한 GS건설의 센트럴자이는 일반물량 783가구 모집에 4164명이 몰려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은 미달된 경우도 있으나 중소형의 경우 이미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내달초 분양하는 노은지구의 '한화 꿈에그린'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현장이다. 세종시의 경우 학군이나 기반시설을 아직 갖추지 않은데 반해 노은지구는 대전에서도 둔산지구에 이어 학군이 잘 정비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경수 노은 꿈에그린 분양소장은 "과학벨트 전에는 하루 100~150통 정도의 문의 전화가 오더니 최근에는 400통을 넘어섰다"며 "과학벨트 호재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분야에서 세종시 역시 지난해보다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실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이전기관 종사자 청약 결과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기관 종사자 청약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2146가구 중 4105명이 몰렸다. 이는 첫마을 1단계 1.08대 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대전권의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대전 시장은 3개월전 실린 신문의 분양광고를 들고 견본주택을 찾아오는 사람이 허다하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매우 신중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안 보이기 때문에 각종 호재에 둔감한 편"이라고 전했다.
대전 노은지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개발 호재라고 말들은 많지만 대전 은 오히려 조용하다"며 "대전 사람보다는 외지인들의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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