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열린다

지역내일 2011-05-31
IT자원 빌려쓰는 시대 본격화
통신·IT서비스 업계 선점 경쟁 치열 … 정부도 활성화 전략 내놔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통신·IT서비스·인터넷포털 등은 앞 다퉈 개인용에서 기업용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클라우드컴퓨팅을 경험한 기업과 개인들은 그 편리함과 경제성에 대해서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을 PC에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서 불러와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클라우드컴퓨팅을 사용하게 되면 값비싼 전산장비를 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요금을 내고 서버와 소프트웨어 저장공간 등을 빌려 쓸 수 있기 때문에 IT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작년 221억달러(약 24조원)에서 오는 2014년에는 554억달러(6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시장규모도가 2011년 1.3조에서 2014년 2.5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퓨팅·네트워크 발달이 클라우드시대 불러 =클라우드컴퓨팅은 컴퓨팅기술이 발전되고 네트워크 인프라가 고도화 되면서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우선 개인용PC가 10년전 대형 서버 1대 못지않은 성능을 갖게 되면서 컴퓨터 1대를 여러 사람이 나누어 쓸 수 있게 됐다. PC 한 대에 운영체계 수십개를 한꺼번에 돌리고, 개인들은 이 PC 위에서 돌아가는 운영체계를 실제 PC 1대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컴퓨터의 진화와 가상화 기술 발달로 개인용PC에서 대형 서버 수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통신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세계 어디에서든지 컴퓨팅파워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빌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 산골에 사는 사람이라도 인터넷만 연결 되면 서울 목동에 있는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있는 컴퓨터를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낮은 수준이지만 알게 모르게 보통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미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사람은 전세계 곳곳에 있는 구글이 구축한 수십 수백만대에 이르는 서버들이 작업한 내용을 결과로 받는 것이다.

◆시장 쟁탈전 본격화 = 클라우드컴퓨팅이 본격화 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통신업계에서는 기존 주력이었던 통신분야를 대체할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업계는 클라우드컴퓨팅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개인용 상품을 이미 출시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함께 기업용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삼성SDS·LGCNS·SKC&C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갖추고 기업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이 지난 5월초 클라우드시대에 맞춰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을 출시한 것처럼 인터넷 업계에서도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국내 포털들이 개인용 인터넷 저장공간 제공을 확대하는 것도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다.최근에는 CPU와 메모리를 제조하는 인텔이 중소기업(SMB)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인텔 '앱업 SBS'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정부도 이달 초 올해를 클라우드 원년으로 삼아 5년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법제도 환경을 마련하고, 공공부문 IT 인프라를 선진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선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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