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3단계 강등 ‘쇼크’

지역내일 2011-06-02
사실상 채무불이행 등급 … 디폴트 위기감 고조
국제금융시장 민감 반응 … 미 증시 2.22% 급락

그리스 신용등급이 3단계 강등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등급이라는 점에서 국제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2.22% 급락 마감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2일 오전 2100선 아래에서 출발하는 등 연동되는 모습이다.

◆그리스 내우외환 … "5년내 디폴트 확률 50%" =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속적으로 커지는 도전들, 매우 불확실한 성장 전망, 재정 적자 목표 달성 실패 등에 비춰볼 때 채무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부채를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어느 시점에서는 민간투자자들의 채무조정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Caa1' 등급을 부여한 국채의 경우 5년 내 디폴트에 빠지는 확률이 약 50%였다고 덧붙여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심각한 것임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또 향후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리스 국내적으로도 온갖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그리스 민간부문 최대 노조단체인 노동자총연맹(GSEE)은 정부의 국유자산 민영화와 추가 긴축 조치에 항의해 오는 15일 24시간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공공부문 최대 노조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은 오는 9일 하루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유럽·미국증시 하락 =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디폴트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미 다우지수는 2% 이상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79.65p(2.22%) 급락한 1만2290.1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65p(2.28%) 떨어진 1314.55, 나스닥 지수는 66.11p(2.33%) 하락한 2,769.1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앞서 유럽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1.02% 하락한 5928.61,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1.05% 하락한 7217.43,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1.05% 떨어진 3964.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42.97p(2.01%) 내린 2098.37로 개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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