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섭단체 대표발언 … 민생추경안 국회에 제출해야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런 말만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가슴을 열고, 진정으로 귀를 열어, 국민의 애타는 한숨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민심에 귀기울여달라고 읍소를 했다.
3일 교섭단체 대표 발언에 나선 김 원내대표는 "온 나라를 뒤덮은 서민과 중산층의 한숨 소리를 들어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민경제와 중산층 경제가 파탄지경에 놓여있다고 주장한 그는 경제관료 출신답게 각종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물가는 5개월째 고공행진(IMF 이후 최악), 전세값은 110주 연속상승(전세난민 속출), 가계부채는 사상최초로 800조원 돌파(서민경제의 잠재적 시한폭탄), '사실상 실업자' 425만명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 원내대표는 서민경제의 파탄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고환율 정책과 잘못된 출구전략에 있다고 지적했다. 출구전략은 지난해 시작했어야 했고 핵심은 물가 안정인데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고환율 정책으로 혜택은 대기업과 특권층만 누리고, 그 후유증인 고물가의 고통이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최고의 서민대책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민생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를 민생진보 국회로 만들겠다"며 "대학생 반값등록금, 친환경무상급식, 공공일자리 및 비정규직 지원, 구제역 대책 등에 모두 6조원을 투입하는 민생추경 예산편성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특권과 반칙으로 서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측근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한 뒤 "깃털은 무성한데 아직 몸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해 향후 국정조사 과정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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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런 말만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가슴을 열고, 진정으로 귀를 열어, 국민의 애타는 한숨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민심에 귀기울여달라고 읍소를 했다.
3일 교섭단체 대표 발언에 나선 김 원내대표는 "온 나라를 뒤덮은 서민과 중산층의 한숨 소리를 들어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민경제와 중산층 경제가 파탄지경에 놓여있다고 주장한 그는 경제관료 출신답게 각종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물가는 5개월째 고공행진(IMF 이후 최악), 전세값은 110주 연속상승(전세난민 속출), 가계부채는 사상최초로 800조원 돌파(서민경제의 잠재적 시한폭탄), '사실상 실업자' 425만명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 원내대표는 서민경제의 파탄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고환율 정책과 잘못된 출구전략에 있다고 지적했다. 출구전략은 지난해 시작했어야 했고 핵심은 물가 안정인데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고환율 정책으로 혜택은 대기업과 특권층만 누리고, 그 후유증인 고물가의 고통이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최고의 서민대책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민생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를 민생진보 국회로 만들겠다"며 "대학생 반값등록금, 친환경무상급식, 공공일자리 및 비정규직 지원, 구제역 대책 등에 모두 6조원을 투입하는 민생추경 예산편성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특권과 반칙으로 서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측근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한 뒤 "깃털은 무성한데 아직 몸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해 향후 국정조사 과정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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