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과천시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보금자리가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내리는 효과를 보여준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4%, 전세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이중 강동구가 0.37% 떨어졌다. 송파구(-0.32%), 중구(-0.08%)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지구 여파로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크게 하락했다. 앞으로 시세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자들은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다. 고덕동 고덕시영 72㎡가 3000만원 하락한 6억6000만~7억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500만원 하락한 8억6000만~8억8000만원이다.
경기도 과천시 역시 강동구와 같이 0.37% 하락했다. 지식정보화타운이 보금자리지구로 조성됐다는 내용이 발표된 이후 매수세가 사라졌다. 부림동 주공8단지 89㎡가 15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3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0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7억원 가량된다.
이에 반해 전세가는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강동구 전세가 상승률은 0.34%로 가장 컸다. 고덕동 일대 전세물량 품귀현상으로 인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000만~2250만원이 상승했다. 과천시도 0.07% 올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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