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페루 FTA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
"페루서 철회 가능성 낮으나 절차 서둘러야"
정부가 7일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은 페루에서 치러졌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진영의 오얀타 우말라가 경쟁후보인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을 꺾고 대선 승리를 확정짓던 날이다.
우말라는 대선 당시 광산업자에 대한 초과이득세 부과, 광업자원재분배, 기존에 체결된 FTA 재검토 등 급진적 공약을 내걸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과 페루 대선의 연관성은 언급하지 않지 않았다. 다만 "자원부국이자 중남미국가 중 성장잠재력이 큰 페루와의 FTA 체결이 우리의 페루 수출과 자원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준동의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 조기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만 밝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페루는 우리와 달리 의회의 비준절차가 필요없다"며 "새로 당선된 대통령의 취임일이 7월 28일인 만큼 그 이전에 우리 비준절차가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임 대통령이 한-페루 FTA를 철회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
양국 FTA는 2009년 3월 1차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8월 타결됐으며 올해 3월 21일 양국 통상장관이 서울에서 서명한 바 있다.
한-페루 FTA는 우리나라가 서명한 8번째 FTA로 남미에서는 한-칠레 FTA에 이어 두 번째다. 2010년 기준 양국 무역규모는 19.8억 달러(수출 9.4억 달러, 수입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페루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 기본훈련기 수출을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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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철회 가능성 낮으나 절차 서둘러야"
정부가 7일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은 페루에서 치러졌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진영의 오얀타 우말라가 경쟁후보인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을 꺾고 대선 승리를 확정짓던 날이다.
우말라는 대선 당시 광산업자에 대한 초과이득세 부과, 광업자원재분배, 기존에 체결된 FTA 재검토 등 급진적 공약을 내걸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과 페루 대선의 연관성은 언급하지 않지 않았다. 다만 "자원부국이자 중남미국가 중 성장잠재력이 큰 페루와의 FTA 체결이 우리의 페루 수출과 자원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준동의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 조기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만 밝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페루는 우리와 달리 의회의 비준절차가 필요없다"며 "새로 당선된 대통령의 취임일이 7월 28일인 만큼 그 이전에 우리 비준절차가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임 대통령이 한-페루 FTA를 철회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
양국 FTA는 2009년 3월 1차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8월 타결됐으며 올해 3월 21일 양국 통상장관이 서울에서 서명한 바 있다.
한-페루 FTA는 우리나라가 서명한 8번째 FTA로 남미에서는 한-칠레 FTA에 이어 두 번째다. 2010년 기준 양국 무역규모는 19.8억 달러(수출 9.4억 달러, 수입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페루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 기본훈련기 수출을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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