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2.0% 줄어 … 순이익도 256억원 감소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2년만에 감소하고 신용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010년 4분기 136조4000억원)에 비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분기 때 5.1%가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신용판매와 현금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신용판매 이용실적은 10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현금서비스는 20조3000억원으로 2.6% 줄었다.
지난해 23% 넘게 급증했던 카드론도 6조4000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분기에 11.8% 줄어든 이후 최초로 감소한 수치다.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2010년 1분기 124조7000억원) 이용실적에 비해서는 7.2% 증가했다.
이용실적이 감소하면서 카드자산도 줄었다. 지난 3월말 현재 카드자산은 7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0.3%(2000억원) 감소했다.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가 각각 1.1%, 0.1% 감소한 반면 카드론은 소폭이나마 2.2% 증가했다.
또 올 3월 출범한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계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46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억원 감소했다. 신한카드가 24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삼성카드 1142억원, 현대카드 459억원, 롯데카드 448억원, BC카드 291억원순이었다. 하나SK카드는 올 1분기에도 124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들 6개사의 손익내역을 살펴보면, 1분기중 수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11.9%) 증가했고, 비용(대손비용 제외)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14.1%) 증가했다. 대손비용(대손준비금 반영 후 기준)은 1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3억원)보다 646억원 늘었다.
지난 3월말 현재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말보다 0.09%p 상승했다. 삼성카드가 2.56%로 최고 높았다. 그 뒤를 신한카드(2.06%) 롯데카드(1.77%)가 따랐다. 가장 낮은 곳은 비씨카드로 0.07%였고 그 다음으로 현대카드가 0.57%이었다.
신용카드 수는 지난 3월말 현재 8733만매로 지난해말보다 2.4%(203만매) 증가했다. 무실적 휴면카드(3217만매)를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1억1950만매에 달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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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이용실적이 2년만에 감소하고 신용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010년 4분기 136조4000억원)에 비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분기 때 5.1%가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신용판매와 현금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신용판매 이용실적은 10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현금서비스는 20조3000억원으로 2.6% 줄었다.
지난해 23% 넘게 급증했던 카드론도 6조4000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분기에 11.8% 줄어든 이후 최초로 감소한 수치다.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2010년 1분기 124조7000억원) 이용실적에 비해서는 7.2% 증가했다.
이용실적이 감소하면서 카드자산도 줄었다. 지난 3월말 현재 카드자산은 7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0.3%(2000억원) 감소했다.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가 각각 1.1%, 0.1% 감소한 반면 카드론은 소폭이나마 2.2% 증가했다.
또 올 3월 출범한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계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46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억원 감소했다. 신한카드가 24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삼성카드 1142억원, 현대카드 459억원, 롯데카드 448억원, BC카드 291억원순이었다. 하나SK카드는 올 1분기에도 124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들 6개사의 손익내역을 살펴보면, 1분기중 수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11.9%) 증가했고, 비용(대손비용 제외)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14.1%) 증가했다. 대손비용(대손준비금 반영 후 기준)은 1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3억원)보다 646억원 늘었다.
지난 3월말 현재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말보다 0.09%p 상승했다. 삼성카드가 2.56%로 최고 높았다. 그 뒤를 신한카드(2.06%) 롯데카드(1.77%)가 따랐다. 가장 낮은 곳은 비씨카드로 0.07%였고 그 다음으로 현대카드가 0.57%이었다.
신용카드 수는 지난 3월말 현재 8733만매로 지난해말보다 2.4%(203만매) 증가했다. 무실적 휴면카드(3217만매)를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1억1950만매에 달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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