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판매량 지난해보다 쑥 … 똑똑한 절전형 제품 인기
6월로 접어들면서 한 낮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는 더위가 시작됐다. 더위가 시작되면 가전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이 에어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시장은 일찍 찾아온 더위만큼이나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가전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에는 6월들어 에어컨을 찾는 손님이 부쩍늘었다.
강대현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5월에도 때 이른 더위 덕분에 에어컨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6월이 되면서 냉방기기 구입 고객이 지난달 보다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위니아 만도의 경우에도 5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170% 증가했다.
류봉수 위니아만도 전략경영팀장은 "에어컨 시장은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판매량이 폭증한다"며 "지난 5월 28일에서 30일까지 판매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많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장마가 일찍 찾아와 6월과 7월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겠으며,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한 제품 인기 = 올해 에어컨은 인공지능 원격조정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한 제품과 전기를 절약해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제품은 휴대폰을 통해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 있다.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된 무선공유기를 통해 에어컨이 응답 명령을 수행한다. 또 휴대폰을 통해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더운 날 미리 실내를 시원하게 해 놓고 싶을 경우나 외출 시 에어컨을 껐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S 2.1 버전 이상)에 애플리케이션(휘센앱)을 설치하면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탠드형 에어컨과 블루투스 송수신 방식으로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모션리모컨'기능도 갖췄다.
위니아 에어컨은 'Q'버튼 하나면 누르면 자동으로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Q쿨링 모드'를 갖췄다. 에어컨이 주변 온도를 감지하고 최근 설정 온도를 기억해 강력 냉방부터 절전 운전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어떤 제품 고를까 =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어컨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에어컨의 냉방면적을 결정해야 한다. 가격이나 전기료를 걱정해 사용 장소보다 소형제품을 사용할 경우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기료가 오히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실 면적의 절반 면적에 해당하는 에어컨이 적당하다. 30평(99m²)의 경우 15평형대(48.8m²), 40평(132m²)은 18평형대(58.5m²)의 제품이 알맞다.
일반주택의 경우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정도나, 건물 외벽구조 등을 고려하여 필요 시 한 단계 더 높은 용량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형 에어컨을 구입할 것인지 멀티형 에어컨을 구입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일반형은 실외기 한 대와 실내기 한 대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을 말하고, 멀티형은 한 대의 실외기에 2~3대의 실내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멀티형 제품은 개별적으로 실외기를 사용할 때 보다 최대 60%까지 전기료가 절약된다.
에어컨은 연중 짧게 사용하지만 일단 쓰면 전력소비가 많은 제품이고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0년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효율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가격만큼이나 절전기능도 주요한 선택기준이다. 주위 온도, 냉방면적을 계산해 필요한 만큼만 가동되는 인버터제품이 절전기능이 좋아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적일 수 있다. 삼성 하우젠은 '스마트 인버터', LG전자는 '슈퍼 인버터'를 채용해 전기 소모를 줄여주는 기능을 갖췄다.
고성수 정석용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6월로 접어들면서 한 낮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는 더위가 시작됐다. 더위가 시작되면 가전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이 에어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시장은 일찍 찾아온 더위만큼이나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가전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에는 6월들어 에어컨을 찾는 손님이 부쩍늘었다.
강대현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5월에도 때 이른 더위 덕분에 에어컨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6월이 되면서 냉방기기 구입 고객이 지난달 보다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위니아 만도의 경우에도 5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170% 증가했다.
류봉수 위니아만도 전략경영팀장은 "에어컨 시장은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판매량이 폭증한다"며 "지난 5월 28일에서 30일까지 판매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많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장마가 일찍 찾아와 6월과 7월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겠으며,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한 제품 인기 = 올해 에어컨은 인공지능 원격조정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한 제품과 전기를 절약해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제품은 휴대폰을 통해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 있다.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된 무선공유기를 통해 에어컨이 응답 명령을 수행한다. 또 휴대폰을 통해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더운 날 미리 실내를 시원하게 해 놓고 싶을 경우나 외출 시 에어컨을 껐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S 2.1 버전 이상)에 애플리케이션(휘센앱)을 설치하면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탠드형 에어컨과 블루투스 송수신 방식으로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모션리모컨'기능도 갖췄다.
위니아 에어컨은 'Q'버튼 하나면 누르면 자동으로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Q쿨링 모드'를 갖췄다. 에어컨이 주변 온도를 감지하고 최근 설정 온도를 기억해 강력 냉방부터 절전 운전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어떤 제품 고를까 =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어컨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에어컨의 냉방면적을 결정해야 한다. 가격이나 전기료를 걱정해 사용 장소보다 소형제품을 사용할 경우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기료가 오히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실 면적의 절반 면적에 해당하는 에어컨이 적당하다. 30평(99m²)의 경우 15평형대(48.8m²), 40평(132m²)은 18평형대(58.5m²)의 제품이 알맞다.
일반주택의 경우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정도나, 건물 외벽구조 등을 고려하여 필요 시 한 단계 더 높은 용량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형 에어컨을 구입할 것인지 멀티형 에어컨을 구입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일반형은 실외기 한 대와 실내기 한 대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을 말하고, 멀티형은 한 대의 실외기에 2~3대의 실내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멀티형 제품은 개별적으로 실외기를 사용할 때 보다 최대 60%까지 전기료가 절약된다.
에어컨은 연중 짧게 사용하지만 일단 쓰면 전력소비가 많은 제품이고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0년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효율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가격만큼이나 절전기능도 주요한 선택기준이다. 주위 온도, 냉방면적을 계산해 필요한 만큼만 가동되는 인버터제품이 절전기능이 좋아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적일 수 있다. 삼성 하우젠은 '스마트 인버터', LG전자는 '슈퍼 인버터'를 채용해 전기 소모를 줄여주는 기능을 갖췄다.
고성수 정석용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