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판매 줄어
올해 들어 맥주와 소주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스키 소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맥주 출고량은 39만7126㎘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2077㎘)보다 9.7% 증가했다. 소주 출고량은 3월까지 30만2949㎘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최근 맥주·소주 시장의 성장세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위스키보다 맥주와 소주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맥주업체 관계자는 "1·4분기 성장세에 이어 성수기에 돌입하는 2·4분기에도 지난해보다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문제는 가을·겨울에도 이 같은 판매량 상승 추세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프로야구 인기와 더운 날씨 때문에 맥주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특성상 눈에 띄는 성장세보다는 소폭 성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각 사의 기회비용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주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유통회사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윈저' '조니워커'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 국내 주요 위스키 판매량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했다. 위스키 시장 침체는 맥주와 위스키를 섞어 먹는 '폭탄주' 문화가 사그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스키 판매회사 관계자는 "소비층이 양극화되면서 연산이 높은 위스키 판매량은 꾸준하다"면서 "연산에 따른 위스키 소비량 양극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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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맥주와 소주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스키 소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맥주 출고량은 39만7126㎘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2077㎘)보다 9.7% 증가했다. 소주 출고량은 3월까지 30만2949㎘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최근 맥주·소주 시장의 성장세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위스키보다 맥주와 소주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맥주업체 관계자는 "1·4분기 성장세에 이어 성수기에 돌입하는 2·4분기에도 지난해보다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문제는 가을·겨울에도 이 같은 판매량 상승 추세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프로야구 인기와 더운 날씨 때문에 맥주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특성상 눈에 띄는 성장세보다는 소폭 성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각 사의 기회비용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주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유통회사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윈저' '조니워커'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 국내 주요 위스키 판매량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했다. 위스키 시장 침체는 맥주와 위스키를 섞어 먹는 '폭탄주' 문화가 사그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스키 판매회사 관계자는 "소비층이 양극화되면서 연산이 높은 위스키 판매량은 꾸준하다"면서 "연산에 따른 위스키 소비량 양극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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