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길 “곽승준과 우연히 만나, 로비 없어”

지역내일 2011-06-15
변호인 기자회견 … "박지만과도 순수한 친구관계"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신삼길(53)씨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신씨의 변호인인 하광룡 변호사는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신 회장은 삼화저축은행이 퇴출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증자를 통한 자구노력은 했어도 어느 누구에게도 구명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씨는 "박지만 회장과는 순수한 친구관계"이며 "구명로비를 부탁한 적도 없고 구명로비를 해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씨는 박지만 씨와 평소 가던 압구정동 소재 식당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헤어진 뒤 검찰에 체포됐다. 신씨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의 말을 나눴다"며 "구명로비를 했다면 그런 방식으로 체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화저축은행이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는 과정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 변호사는 "신 회장이 청담동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다른 자리에 식사하던 곽 위원장이 신 회장 일행 중 한 사람과 친분이 있어서 잠시 합석해서 인사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삼길 명예회장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올해 1월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직전에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며 "다음달인 2월 18일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에 성공적으로 인수돼 삼화저축은행이 살아났다"며 신씨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 변호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는 기존주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금보험공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 주주에게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 모씨가 대표로 있었던 M&A전문기업 나무이쿼티가 IT업체인 씨모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은 것 대해서도 "전씨는 지금까지 일면식도 없었고 구속되고 나서 신문을 보고 그런 사람이 있는 줄 알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공성진 임종석 전 의원 측에 금품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서는 "공 전 의원의 여동생, 임 전 의원의 전 보좌관 곽 모씨와 각각 금융컨설팅 계약을 맺고 그 대가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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