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75가구 확보
지난 12일 뜻밖의 화재로 삶터를 잃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마을 피해주민들이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강남구는 SH공사와 LH공사가 소유한 임대주택을 우선 확보,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입주 대상은 전소 피해를 입은 75가구. 임대주택은 21~64㎡ 규모로 세대별 가구원수를 고려해 선정한다. 입주자들은 실태조사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입주,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소득수준에 따라 달리 책정된다.
12일 오후 재건마을에 발생한 대형화재로 전체 109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주민들은 구룡초등학교 임시구호소 입소를 거부하고 천막과 마을회관에서 기거하고 있다. 구는 식사와 식수 구호물품 의료·방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거용 건물에 피해를 입은 96세대 모두 입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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