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례

중국 장학퀴즈 ‘SK장웬방’

지역내일 2001-11-20 (수정 2001-11-22 오후 3:31:42)
용의 대륙 중국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중국이 2008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고 WTO 가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 기업들의 경쟁도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이러한 노력에 있어서는 우리 기업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중국의 징안루(장안로)나 왕푸징(우리나라 명동에 해당하는 북경시 중심가) 거리에서 또는 각종 매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소식을 접하거나 광고를 보는 일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더욱이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의 열풍은 한국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힘을 불어 넣고 있기까지 하다.

10년 내다본 투자
한중 수교 이전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지사를 설립한 SK도 이미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이 될 중국을 21세기 핵심전략지역으로 선언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천명하였다. 특히 SK는 단순히 상품판매를 위한 시장으로서의 중국을 뛰어 넘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스트 중국 기업의 창출을 목표로 삼아 PR 전략도 단순한 광고, 홍보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에 SK는 고유의 기업문화를 현지 시장에 접목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973년부터 28년간 장수를 누리고 있는 장학퀴즈를 현지화 시켜 새천년을 맞이하던 2000년 1월 1일부터 SK 장웬방(壯元榜)이라는 이름으로 북경TV를 통해 매주말 고정 프로그램으로 방영하고 있다.
SK장웬방은 기본적으로 주장원, 월장원, 기장원에 이어 연장원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국의 장학퀴즈와 같은 포멧을 취하고 있다.
북경과 상해는 물론 중국 대륙 각지역의 학생이 2인 1조로 퀴즈에 참여, 중국의 대표 도시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벌여 프로그램의 흥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프로그램의 내용에 있어서도 단순한 문답식 퀴즈를 지양하고 주어진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도시탐색, 인터넷 정보사냥, 도전 영단어 등 출연자의 창의력을 유도하고 팀웍을 개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중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벌써 SK장웬방은 고교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매주 북경 뿐 아니라 상하이, 강소, 호남, 대련 등 중국 주요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SK짱웬방 참가를 위해 베이징행 기차에 몸을 싣고 있다.
베이징 TV를 통해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방송됨은 물론 각 지역 방송국에서도 주말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방송국 수도 계속 늘고 있으며 청소년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SK의 중국 장학퀴즈는 10년 이상을 내다본 장기적 투자전략 차원에서 기획되었으며 이를 위해 SK는 고유의 인재양성 이미지를 살릴 수 있고 중국과의 문화적, 인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수 있는 TV 프로그램 후원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이다.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노력
실제 프로그램 스폰서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북경 TV도 SK가 인재양성과 청소년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해 온 점을 높이 평가, 프로그램 이름에 SK 브랜드를 붙일 수 있도록 했으며(프로그램 이름에 브랜드명을 붙인 경우는 수백만 달러를 지급한 도시바 동물퀴즈가 유일함) 시간 편성 등에 있어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장학퀴즈는 상업적 측면의 프로모션 전략이 아닌 10년을 바라보고는 나무를 심고(樹木), 100년을 바라보고는 사람을 심는(樹人)다는 뜻을 담고 중국 대륙에 소개됐다.
SK는 단순한 스폰서십 차원의 프로그램 후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의 개발과 청소년 캠페인 등의 전개를 통해 SK장웬방을 중국의 대표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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