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베이비붐세대 취업난에 육아난까지

지역내일 2011-05-25
26~32세 취업·결혼 적령기 진입 … 경기회복따라 출생도 급증

에코베이비붐 세대인 26~32세가 실업난과 육아난 등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에코베이비붐 세대는 1차 베이비붐세대인 55~63년생(48~56세)의 자녀들로 79~85년생을 말한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69~75년생으로 35~42세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00명인 7.1% 늘어난 12만9000명에 달했다. 2009년보다도 8000명이상 늘어난 규모다. 결혼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만8100건으로 지난해와는 같은 수준이었으나 2009년 7만7500건에 비하면 600건이 늘어난 규모다.

◆에코베이비붐 세대 결혼·출산 적령기 진입 = 앞으로는 결혼과 출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25~29세의 인구가 363만명, 30~34세가 386만명이었다. 제2베이비붐세대인 30대 후반(35~39세)과 40대 초반(40~44세)은 각각 428만명, 423만명이었다. 20대 초반은 265만명으로 20대 후반에 비해 100만명 가까이 적었다. 40대 후반의 인구는 30대 후반에 비해 10만명 적은 418만명이었다.

베이비붐 세대에서 끼인 33~34세만 인구 감소현상이 뚜렷했다. 20대 초반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결혼과 출산이 늘어날 수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첫째아 출산시 산모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30.09세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올라섰다. 에코베이비붐 세대가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육비 증가, 실업난 심각 = 에코베이비부머 세대의 양육문제와 취업문제가 사회문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혼과 출산은 했지만 여전히 취업이 불안정하다. 한편으로는 불안한 고용이 결혼과 출산을 빨리 늘지 못하게 하는 브레이크가 될 수도 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20대 후반 실업자가 전체 102만8000명 중 19만7000명으로 19.1%를 차지했다. 20대 초반이 13.6%인 14만명이었고 30대 초반이 13.3%인 13만7000명에 달했다. 30대후반이 10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에코베이비부머가 32.4%를 차지해 우리나라 실업자 3명 중 1명이었다.

◆양육·실업대책 같이 나와야 = 취업과 양육이 얽혀있는 에코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과 결혼이 증가하는 것은 에코베이비붐 세대가 출산과 결혼 적령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이혼도 많아지지만 출산과 결혼도 미루게 돼 경제적인 안정 역시 출산과 결혼을 늘리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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