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근 인사로 번진 저축은행수사

지역내일 2011-05-26
중수부,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수사 … 부산상고 출신, 로비 연루 의혹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사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은진수(50)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은 위원에게 소환통보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은 지난 24일 감사원에 이틀간 병가를 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은 위원을 통해 여권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위원은 부산출신으로 부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공인회계사로 회계법인에 근무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들이 재계에 많이 포진해있는 등 부산저축은행그룹과도 여러 루트를 통해 인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법 판사로 법조인의 첫 발을 내딛었던 은 위원은 다음해 검사로 진로를 바꿨다. 지난 2001년 변호사 개업 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을 거쳐 2007년 이명박 후보 대통령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BBK 사건'에서는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등 대통령의 측근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부산저축은행 2대 주주인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에 대해 25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영각사 납골당 사업을 주도하면서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부당하게 대출을 받아내 은행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참여정부 시절 호남지역 출신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의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회장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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