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방 인터뷰> 포멧은 지난호와 같게 <사진첨부>

지역내일 2001-11-21
선택 2002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릴레이 인터뷰②
"서민생활 아는 젊은 인재가 얼어붙은 지역경제 살려"
황호방 전북도의회 부의장 '지역 지키는 젊은층 기반, 활력 불어넣을 터 '

김제내일신문은 2002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타천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 이길동 고향발전연구소장에 이어 전북도의회 황호방 부의장의 입장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편집자 주="">

김제시의원을 거쳐 도의회에 진출,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상임위원장을 거쳐 6대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고 있는 도의회 황호방(46세) 의원. 황 의원은 "전주 등 4개시의 중간에 낀 채로 쇠퇴일로를 겪고 있는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활동력 있는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서민생활을 꿰뚫고 있는 젊은 피'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들어 민주당 공천을 확신하고 있다. 황 의원은 "시내권은 물론 시 전역이 서민으로 이뤄졌다"면서 "서민의 아픔과 기쁨을 나눌 줄 아는 인물이 나와야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단언했다.
황 의원은 또한 "내년 선거는 3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고 "타 입지자들에게 뒤질 점이 없다"고 당선을 확신했다. 이와함께 "행정은 전문가인 공직자들이 담당하고 단체장은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황 의원과의 일문일답.

■ 출마의사는 확실히 굳힌 것인가. 만약 공천에서 탈락한다면 다시 도의원에 출마하는 일은 없는가.
분명히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설령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다고 할 지라도 도의원에 다시 나서는 일은 없다. 이미 당내 선배들은 물론 지역 선후배에게도 다 밝힌 내용이다.

■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뭔가.
김제시의원을 거쳐 전북도의회 의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활동해 왔다. 전북도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고향 김제의 위치를 꼼꼼히 살펴봤다. 전주 익산 군산 정읍의 4개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고향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역의 많은 선후배들도 '젊은 사람이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출마를 권유했다. 김제는 변화를 필요로 하고 나는 그 필요에 젊음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다.

■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다고 했는데 공천을 확신하나. 만약 공천에서 탈락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인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당내의 여러 입지자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간 김제와 전북도의 살림살이를 두루 살펴왔다. 당원들과의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돼 있다. 젊은 패기와 애당심, 최선을 다한 의정활동이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 공천탈락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 지역에서는 특정인과의 도의원에 출마하려는 모모씨 등과 연대설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연대설은 확대 왜곡된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당 공천을 신청한 상황에서 당내외 여러 선배들에게 시장출마 의사를 밝혔을 뿐이다. 지난 98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도의원에 뜻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황호방은 도의원에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확대되거나 왜곡된 것으로 생각된다.
당 공천을 받는다면 당연히 당에서 공천하는 도의원 등과 연대하게 되지 않겠는가. 이런 과정을 배제한 채 누구와 연대하고 있다는 것은 편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 젊은 인재라는 점을 장점이라고 표현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가.
지금의 자리에서 안주하거나 현재의 위치를 거만하게 유지하려고 한 적이 없는 노력하는 젊은이라는 점이다. 잘 알겠지만 나는 그간 지역을 지키는 젊은층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의정활동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여러 선배들에게 결코 무례를 범하거나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았다. 지역의 많은 분들이 이를 인정해 주고 또 격려해 주고 있다.

■ 서민이 주도하는 김제경제를 언급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김제는 누가 뭐라도 해도 농시다. 농촌지역은 물론 시내권도 서민이 주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출신부터가 서민이고 그간 지역의 서민과 함께 호흡하고 활동해 왔다. 누구보다 애환과 기쁨을 잘 알고 있다. 지역경제의 회생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 서민을 위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장 하나를 세우고 행사 하나를 하더라도 서민중심의 사고를 놓고 판단하고 결정해 나가야 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본 시기에 소상히 밝혀 나갈 것이다.

■ 그렇다면 민선 1, 2기는 서민경제를 살리지 못했다는 말인가.
물론 현 곽인희 시장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 선배의 활동을 폄하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 입장에서 지금 민선 1, 2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

■ 염두에 두고 있는 정책을 설명한다면.
농촌경제 회생이 열쇠다. 여기에 교육기반을 갖추고 문화 예술 분야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김제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동부권은 관광, 서부권은 농경, 시내권은 문화예술체육의 중심지로 육성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플랜이 제대로 갖춰지면 시내권 경제를 시작으로 지역경기는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신공항 건설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는가.
여러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공항이 있었던 김포의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온다. 신공항은 김제발전이 아니라 김제쇠퇴의 시작이다. 후대를 위해서도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

■ 행정개혁에 대한 구상이 있으면 밝혀달라.
기본적으로 행정은 행정전문가인 공직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농촌문제를 가장 잘 아는게 농민이고 농업기술센터 직원들 아닌가. 단체장은 여건만 조성해 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이 신념을 갖고 일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은 단체장이 함께 나눠진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체장은 농특산물과 지역을 홍보하는 세일즈맨이 되어야 하고 중앙정부와 재계를 상대로 하는 로비스트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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