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위 SK에너지 바짝 추격
4월부터 석달간 실시되고 있는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로 GS칼텍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휘발유 시장에서 만년 2위에 그쳤던 GS칼텍스는 이번 조치로 1위 SK에너지를 바짝 추격하며 6월에는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2위간 격차는 4월 들어 3.9%(SK 36.5%, GS 32.6%)로 줄었고, 5월에는 GS칼텍스가 33.6%로, 1위 SK의 34.9%에 1,3%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나아가 6월들어 GS칼텍스의 국내 휘발유 판매량은 1~15일 기준 전년대비 28% 증가한 반면 SK에너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순위 바뀜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GS칼텍스의 6월 경유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다. GS칼텍스가 현재 추세대로 월별 휘발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면 이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사별 할인방식이 다르다보니, 기름을 넣으면서 할인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GS 주유소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유사들은 지난 4월 6일이후 3개월간 리터당 100원 인하를 단행하면서 SK에너지의 경우 신용카드 할인방식을 적용, 기름을 넣을 때는 당초 가격대로 결제한 후 카드대금 청구시 환원해주는 형식을 택했다.
반면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S-Oil은 바로 주유소에서 1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경부는 내달 7일 기름값 할인혜택이 종료되는 것에 대비해 일부 주유소 사업자들이 기름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근에는 석유협회,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기름값 안정 대책에 동참할 것과 사재기 방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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