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계열, 에너지·리빙에코·헬스케어 집중육성 … 2020년 그룹매출 15% 달성
지난해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전자·통신 계열 회사들은 어느 해 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IT산업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CEO가 교체됐고 LG유플러스는 분기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LG그룹 전자·통신 계열 회사들은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룹의 주축인 LG전자는 지난해 말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한 뒤 '독한LG'의 기치를 내걸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의 회사 내외부의 평가다. LG유플러스도 '탈통신'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달 1일 4세대 LTE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만년 3위 통신회사에서 벗어난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기업혁신에 덧붙여 전자통신부문 계열사들은 그룹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에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그린 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을 달성키로 한 바 있다.
◆태양전지·스마트그리드에 집중 =
LG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태양전지와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태양전지는 태양광의 최대시장인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태양광모듈을 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으로 올해 생산 물량까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
LG전자는 앞으로 2~3년 내에 생산 능력을 1기가와트(GW)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을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스마트기능을 더해 기본 제품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제주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 실증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미터링, 수요에 반응하는 전력 효율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미터링은 각 실증가구의 전력사용 정보를 수집하여 웹, 스마스폰, IPTV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가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각 가정에서는 이를 활용해 전력 사용 패턴을 바꾸거나 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Smart Place, LG전자 컨소시엄)과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Smart Transportation, GS칼텍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를 만드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에서 LG CNS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운영센터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가정용 친환경 제품 1등 꿈꾼다 =
LG그룹은 차세대조명, 총합공조, 수처리사업 등 리빙에코(Living & Eco) 분야를 또 하나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차세대조명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할로겐 램프 대체형 LED조명인 'MR16'을 생산하며 호텔, 백화점, 대형건물 등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MR16'은 기존 할로겐 램프 대비 80% 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명이 5만시간으로 하루 12시간씩 10년간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제품이다.
LG전자는 향후 5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조명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은 LED칩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파주 LED 공장을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LED 시장에서 2012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총합공조는 LG전자가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연결한 신사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총합공조란 냉난방, 환기, 공기청정 등 공기조절 관련 Total 시스템을 말한다.
수처리 사업의 경우 LG전자가 지난해 11월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전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수 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TOP 10 종합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그룹은 LG전자가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U-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시범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삼아 국제적 수준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U-헬스케어 산업을 선진화 시키고, 아울러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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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전자·통신 계열 회사들은 어느 해 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IT산업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CEO가 교체됐고 LG유플러스는 분기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LG그룹 전자·통신 계열 회사들은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룹의 주축인 LG전자는 지난해 말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한 뒤 '독한LG'의 기치를 내걸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의 회사 내외부의 평가다. LG유플러스도 '탈통신'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달 1일 4세대 LTE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만년 3위 통신회사에서 벗어난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기업혁신에 덧붙여 전자통신부문 계열사들은 그룹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에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그린 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을 달성키로 한 바 있다.
◆태양전지·스마트그리드에 집중 =
LG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태양전지와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태양전지는 태양광의 최대시장인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태양광모듈을 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으로 올해 생산 물량까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
LG전자는 앞으로 2~3년 내에 생산 능력을 1기가와트(GW)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을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스마트기능을 더해 기본 제품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제주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 실증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미터링, 수요에 반응하는 전력 효율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미터링은 각 실증가구의 전력사용 정보를 수집하여 웹, 스마스폰, IPTV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가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각 가정에서는 이를 활용해 전력 사용 패턴을 바꾸거나 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Smart Place, LG전자 컨소시엄)과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Smart Transportation, GS칼텍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를 만드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에서 LG CNS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운영센터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가정용 친환경 제품 1등 꿈꾼다 =
LG그룹은 차세대조명, 총합공조, 수처리사업 등 리빙에코(Living & Eco) 분야를 또 하나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차세대조명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할로겐 램프 대체형 LED조명인 'MR16'을 생산하며 호텔, 백화점, 대형건물 등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MR16'은 기존 할로겐 램프 대비 80% 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명이 5만시간으로 하루 12시간씩 10년간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제품이다.
LG전자는 향후 5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조명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은 LED칩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파주 LED 공장을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LED 시장에서 2012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총합공조는 LG전자가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연결한 신사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총합공조란 냉난방, 환기, 공기청정 등 공기조절 관련 Total 시스템을 말한다.
수처리 사업의 경우 LG전자가 지난해 11월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전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수 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TOP 10 종합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그룹은 LG전자가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U-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시범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삼아 국제적 수준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U-헬스케어 산업을 선진화 시키고, 아울러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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