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무원, 1후원구좌 갖기 운동
서울 서초구 공무원들이 하루 30원씩 아껴 이웃을 돕기로 했다. 서초구는 구에서 운영하는 음식나눔은행 후원을 위해 직원들마다 '1후원구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음식나눔은행(푸드뱅크·마켓)은 남는 식품과 생필품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업. 다량 기탁된 음식은 복지시설에 일괄적으로 나눠주고 상시적으로 소량 기탁되는 물품은 작은 점포에 저장, 이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음식나눔은행을 위한 후원은 구좌당 1000원. 큰 부담없이 십시일반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금액이다. 운동을 시작한지 두달여만에 참여 직원만 600여명이 됐다.
주민들은 '장롱 속 물품 기부운동'으로 음식나눔은행을 지원한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비누나 수건 등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사업. 동주민센터마다 기부물품 함을 설치, 주민들 정성을 모으고 있다.
서초 푸드뱅크·마켓에는 지난 한해 10여개 기업에서 5300만원어치 물품 1만1086점을 기부했고 주민들도 3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15곳과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 583명이 이 도움을 받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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