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금리전망 하향조정 … 노무라 "올해 동결"
해외투자은행들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이 올해 안에 많아야 두 번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럴, 모건스탠리 등 5개 해외투자은행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에 걸쳐 0.25%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이번 달에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7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 상승할 경우 8월중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결할 경우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10월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지속적 근원물가 상승세와 대외요인 악화 등을 감안할 때 8월중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한은이 가계 부채부담 확대와 물가상승 억제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7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경우 이르면 8월중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강남 주택가격 하락세와 가계 금융건전성 악화 위험 확대 등의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럴은 "다음달에 추가금리인상의 위험이 크다"면서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추가 원화절상 용인을 통해 물가안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씨티그룹은 두 차례 추가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8월중 한차례 금리를 올린 후 근원물가 상승률이 4%를 상회하는 10월 또는 11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미 정부부채한도 증액과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8월에 동결, 금리인상 횟수가 한 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노무라는 올해 안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원화강세,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등으로 금리정상화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한은이 물가안정보다는 경제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중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등이 앞으로 유동성공급 증가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간 저금리의 지속이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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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은행들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이 올해 안에 많아야 두 번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럴, 모건스탠리 등 5개 해외투자은행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에 걸쳐 0.25%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이번 달에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7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 상승할 경우 8월중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결할 경우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10월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지속적 근원물가 상승세와 대외요인 악화 등을 감안할 때 8월중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한은이 가계 부채부담 확대와 물가상승 억제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7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경우 이르면 8월중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강남 주택가격 하락세와 가계 금융건전성 악화 위험 확대 등의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럴은 "다음달에 추가금리인상의 위험이 크다"면서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추가 원화절상 용인을 통해 물가안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씨티그룹은 두 차례 추가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8월중 한차례 금리를 올린 후 근원물가 상승률이 4%를 상회하는 10월 또는 11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미 정부부채한도 증액과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8월에 동결, 금리인상 횟수가 한 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노무라는 올해 안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원화강세,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등으로 금리정상화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한은이 물가안정보다는 경제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중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등이 앞으로 유동성공급 증가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간 저금리의 지속이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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