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단체장 민선5기 출범 1년 성과 한 목소리
민선5기 출범 당시 최대 화두는 '소통'이었다. 단체장들은 저마다 '주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강조했다.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단체장들의 평가 역시 '소통행정'에 맞춰졌다. 경기지역 기초단체장들은 "민선5기 1년은 소통·참여행정의 기틀을 다진 한해였다"고 입을 모았다.
◆소통마실·시정메모 등 다양한 시도 = 염태영 수원시장은 30일 "시민 입장에서 시정 운영원칙을 바로세우고 마을만들기 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등 참여와 소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난 1년간 열린대화, 느티나무 의자만남, 소통마실 등 70회에 걸쳐 4500여명의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이를 통해 636건의 의견을 수렴, 수용불가한 88건 외에 314건은 조치를 끝냈고 나머지는 대책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주민에 의한 지방자치가 실제 구현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모델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이 시장입니다'란 시정구호를 내걸고 시민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김 시장은 매주 또는 격주로 이메일을 통해 시민에게 주요 시정내용을 보고했다. 무상급식, 뉴타운개발, 심곡복개천 자연형 하천복원 소식 등 취임 이후 모두 46차례에 이른다. 또 각계 인사와 시민 100명으로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월부터 실내경마장 문제, 외국인 이주민 대책 등 시정현안을 주제로 10번에 걸쳐 토론을 벌였다. 김 시장은 "시정을 시민들에게 알려 이해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시민입장에서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 직후 9층에 있던 시장실을 북카페로 바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아방궁' 논란을 빚었던 시장실은 규모를 줄여 2층으로 옮겼다. 시청 내 체력단련실과 회의실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200명의 시정모니터요원과 400명의 택시운전기사로 구성된 시정통신원을 운영하고 시장, 구청장, 동장이 직접 현장행정을 펼쳤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 주인이 시민인 것처럼 시청사의 주인도 시민"이라며 "현장행정을 통해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 = 최대호 안양시장도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길거리 주택가 공사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매월 각동을 찾아 현안을 살피고 주민불편 사항을 챙겼다. 기업체 현장방문의 날과 전통시장 방문의 날, 버스를 타고 승객과 대화를 나누는 버스투어 등도 운영했다. 지난 4월 19일 출범한 시민참여위원회를 통해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학규 용인시장 역시 "구석구석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현장밀착행정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전 직원이 생활공감 행정에 나서도록 했다. 출퇴근과 출장 시 주민불편사항을 관찰해 새올행정시스템의 '공직자의 눈'에 접수, 해결하는 원스톱 종합관찰제가 그것이다. 김 시장은 "소통의 리더십으로 공직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발로 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전시·축제성 예산을 줄이고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버스노선 변경, 휴일 및 야간 민원처리절차 개선 등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소외된 서민 위주의 '시민소통위원회' 설치, 시장직속 직소민원팀 설치 등 소통행정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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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출범 당시 최대 화두는 '소통'이었다. 단체장들은 저마다 '주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강조했다.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단체장들의 평가 역시 '소통행정'에 맞춰졌다. 경기지역 기초단체장들은 "민선5기 1년은 소통·참여행정의 기틀을 다진 한해였다"고 입을 모았다.
◆소통마실·시정메모 등 다양한 시도 = 염태영 수원시장은 30일 "시민 입장에서 시정 운영원칙을 바로세우고 마을만들기 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등 참여와 소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난 1년간 열린대화, 느티나무 의자만남, 소통마실 등 70회에 걸쳐 4500여명의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이를 통해 636건의 의견을 수렴, 수용불가한 88건 외에 314건은 조치를 끝냈고 나머지는 대책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주민에 의한 지방자치가 실제 구현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모델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이 시장입니다'란 시정구호를 내걸고 시민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김 시장은 매주 또는 격주로 이메일을 통해 시민에게 주요 시정내용을 보고했다. 무상급식, 뉴타운개발, 심곡복개천 자연형 하천복원 소식 등 취임 이후 모두 46차례에 이른다. 또 각계 인사와 시민 100명으로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월부터 실내경마장 문제, 외국인 이주민 대책 등 시정현안을 주제로 10번에 걸쳐 토론을 벌였다. 김 시장은 "시정을 시민들에게 알려 이해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시민입장에서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 직후 9층에 있던 시장실을 북카페로 바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아방궁' 논란을 빚었던 시장실은 규모를 줄여 2층으로 옮겼다. 시청 내 체력단련실과 회의실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200명의 시정모니터요원과 400명의 택시운전기사로 구성된 시정통신원을 운영하고 시장, 구청장, 동장이 직접 현장행정을 펼쳤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 주인이 시민인 것처럼 시청사의 주인도 시민"이라며 "현장행정을 통해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 = 최대호 안양시장도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길거리 주택가 공사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매월 각동을 찾아 현안을 살피고 주민불편 사항을 챙겼다. 기업체 현장방문의 날과 전통시장 방문의 날, 버스를 타고 승객과 대화를 나누는 버스투어 등도 운영했다. 지난 4월 19일 출범한 시민참여위원회를 통해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학규 용인시장 역시 "구석구석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현장밀착행정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전 직원이 생활공감 행정에 나서도록 했다. 출퇴근과 출장 시 주민불편사항을 관찰해 새올행정시스템의 '공직자의 눈'에 접수, 해결하는 원스톱 종합관찰제가 그것이다. 김 시장은 "소통의 리더십으로 공직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발로 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전시·축제성 예산을 줄이고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버스노선 변경, 휴일 및 야간 민원처리절차 개선 등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소외된 서민 위주의 '시민소통위원회' 설치, 시장직속 직소민원팀 설치 등 소통행정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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