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그 꿈을 구체화시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자연과 친화된 코하우징 형태의 생태교육마을이 충남 최초로 아산시 송악면에 이제 막 분양을 시작한 것이다.
코하우징(collective-housing)은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호인주택 또는 협동주택을 뜻한다. 10~40가구 정도의 소규모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개인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는 주거유형이다.
코하우징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문화를 진화시킬 수 있는 대안주거지로써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아산 생태교육마을은 바로 이런 새로운 친환경 주거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이정인 대표는 아산 생태교육마을의 특징에 대해 "도로의 폭, 오폐수시설, 기반시설 등을 갖추고 친환경 에너지인 펠릿보일러를 기본으로 태양광발전이나 스트로베일하우스를 선택한 후 주택을 건설하여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마을을 만드는 과정에서 땅 매입부터 마을디자인, 허가, 건축설계 등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다 민주적이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생태교육마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하우징의 관리와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민회의를 통하여 의사결정을 하는데, 공동체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완전합의를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누구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비계급적 구조이기 때문에 어떤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일은 없어요. 주민공동시설인 교육문화예술센터(가칭)를 개방하여 지역주민에게도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배움을 함께 하는 에듀빌리지를 기획하고 있어요."
아산 생태교육마을은 ''학교와 일터가 있는 에너지 자립마을''이란 부제로 지난 5월 28일 거산초등학교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아산시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산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총 30가구 모집에 20명 이상 조합원이 모이면 비용절감과 행정적인 지원 혜택이 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유명한 거산초등학교가 근처에 있어 학령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인 대표는 "농사짓는 것이 목적이 아녜요. 모여 살아서 안전하고 아이들에게는 소꿉친구가 생기고 부모는 함께 할 이웃이 생기는 지속가능한 삶의 공간이 될 거예요"라고 밝게 웃으며 생태교육마을 추진의 포부를 나타냈다.
문의 : 이정인 대표. 010-2812-8352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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