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호우 피해 속출 … 2명 실종

지역내일 2011-07-04 (수정 2011-07-04 오후 2:03:45)
강남역 침수 소동 … 중부지방 최고 213㎜ 폭우

3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최고 213㎜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2명이 실종되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오는 6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4시쯤 시간당 43㎜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최근 30년간 7월 초에 내린 비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강한 비였다.

서울 시청역 주변 도로는 한때 인도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지하철 2호선 강남역·홍대입구역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겨 시민들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한강 잠수교의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후 트위터에서 '강남역이 침수돼 물난리가 났다'는 글과 함께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걷는 여자 사진이 올라와 사실 여부를 놓고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초구청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트위터의 내용만큼 심각한 침수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서 40대 공무원이 급류에 실종됐고 경기도와 인천에서 주택 20여채가 침수됐다. 충북 제천 등에서는 국도가 침수됐다.

경기 광주시에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고 213㎜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경기도 20개 시·군에서 1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였다.

이날 오후 5시 9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기동 모 식당 앞 하천에서 동창모임에 왔던 공무원 이 모(44)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8시30분쯤 화성시 장지동 45-1 낙원빌라 앞 도로 20여m가 빗물에 떠내려갔으나 4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안양시 비산동 비산지하차도 및 내비산 하천고수부지 우회도로가 빗물에 잠겨 14시간 넘게 교통이 통제됐다. 수원 16개소, 안산 2개소 등 18개 주택이 침수됐다.

인천은 덕적도가 203㎜, 승봉도가 201.5㎜ 등 섬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도심지인 남동공단에도 191㎜가 내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남구 주안동 등 5곳에서 주택이 침수됐고 남구 문학동에선 빌라 담이 무너지기도 했다.

충북 지역도 제천 112.5㎜, 음성 104㎜ 등의 많은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청주 무심천 물이 불어나면서 오전 10시 20분부터 하상 도로의 차량통행이 제한됐고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하천이 넘치면서 인근 국도 5호선 50여m가 침수돼 제천-강원도를 오가는 차량이 고속도로로 우회했다.

이들 지역 호우특보는 오후 7시를 넘어서면서 대부분 해제됐다.

김선일 윤여운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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