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의경간 구타·가혹 행위가 사라졌다고 대내외에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은 최근 150일간 인권침해 행위를 적발해 징계 등 조치를 취한 건수만 796건에 달할 만큼 엄중히 대응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경찰청은 6일 깨스가 사라졌다는 근거로 월별 구타·가혹행위 발생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6월 중 구타·가혹행위 적발건수는 1건. 1월의 76건에 비하면 수치상으론 큰 변화가 있었던 셈이다.
경찰청이 1월 31일에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대책을 내놓은 이후 적발건수는 2월19건, 3월 17건, 4월 9건, 5월 3건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전·의경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원수리에서 구타·가혹행위 피해신고도1월에 323명(7.0%)에서 6월에 9명(0.2%)으로 급감했다.
한편 이날 경찰청 대강당에서는 경찰 수뇌부, 전·의경 대표, 전·의경 부모모임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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