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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준라이브클럽에서 '나믿고'를 열창하는 가수 고영준. 사진=박명기 기자 |
가수 고영준이 사회가 트로트 가수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털어놨다.
그는 "2000년대 이후 밤업소가 완전히 사라졌다. 가끔 지방에서 가물에 콩나듯 행사를 하긴 하지만 업소 몇 주년 기념이 고작이다. 현재 공중파 남아있는 프로그램은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 뿐이다. 그러다보니 공중파엔 출연기회가 거의 없다"며 "이제 공중파에서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고, 조선 중앙 동아 매경 등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하면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를 방송국 당 하나씩 의무적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성인가요(트로트)계는 공중파 등 방송이 적어 새 가수 배출이 잘 안 된다. 시장이 자꾸 위축되고 있다. 성인가요 전문채널 inet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중장년층이 볼 수 있는 프로를 의무적으로 만들어 좋은 시간대 방송해줬으면 좋겠다. '가요무대' 봐라. 얼마나 장수 프로인가 말이다"며 시청률 지상주의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공중파가 전문음식점이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어디를 틀어도 말장난 하는 예능프로만 잔뜩 있다. 또 댄스가요뿐이다. '나는 가수다' '세시봉'이 뜨고있지만 트로트는 눈을 씻고 볼래야 볼 수 없다. 적어도 공중파라면 많은 대중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차려줘야 한다."
맞는 말이다. 예전에 한 방송에서 아침 11시에 '가요큰잔치'를 했다. 그런데 그 시간에는 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또 시청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놓고 시청률 때문에 안 만든다는 것은 억지 같다.
데일리뮤직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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