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콘텐츠사업자와 제휴
'삼성 애플리케이션' 성공적 안착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콘텐츠 확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주요 영상콘텐츠 사업자와의 협력을 마무리했다. 또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도 12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 하는 등 자리를 잡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발빠른 콘텐츠 확보 전략에 힘입어 당분간 세계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TV는 단순히 인터넷이 되고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IPTV나 커넥티드TV와 구별되는 새로운 개념이다. 스마트TV는 사용자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고, 자유롭게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BBC가 삼성 스마트TV 속으로 =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 등 스마트TV 사용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선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또 영화채널 에이치비오(HBO)와의 제휴를 통해 1400여개 방송콘텐츠를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음악채널인 엠티비(MTV)와도 제휴를 마무리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어도니, 훌루, 드림웍스 등이 스마트TV 콘텐츠 확보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현지 주요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영국에선 공영방송사 BBC와의 제휴를 통해 BBC iPlayer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영국 DVD 대여업체 러브필름(LOVEFiLM)와도 콘테츠 협력을 맺었다. 프랑스에서는 UCC업체 데일리모션, 국영 방송사 TF1, 통신회사 프랑스텔레콤·오렌지와 협력을 맺었다.
독일에선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거와 제휴를 맺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최대 통신회사인 텔스트라와 손잡고 앱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특히 럭비를 좋아하는 현지 특성에 맞춰 프로 럭비 리그 연맹(NRL)과의 제휴를 통해 럭비 경기를 V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공영방송 ABC의 다시보기도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 앱스 TV' 120개국서 제공 =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콘텐츠 확보 전략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삼성 앱스 TV' 운영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 앱스 TV'는 지난 5월말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14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회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 앱스 TV'에는 일주일에 약 45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문객이 약 15%씩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와 같은 '삼성 앱스 TV'의 성공 비결은 각 국가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에 힘써 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고화질의 대형 화면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TV 특성에 맞게 비디오, 게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TV 전용 앱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삼성 앱스 TV'는 현재 12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에 비해 27배가 많은 550여 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이어 성장시장까지 '스마트TV 에코 시스템'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인도 등에서 '삼성 TV 앱스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미국,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진행된 삼성 TV 앱스 콘테스트에는 총 4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7팀이 수상했으며 이 중 한국 8개, 미국 3개, 구주 3개의 수상작이 현재 삼성 TV 앱스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업계 최초 3D VOD 서비스 =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3D VOD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시작 100여일만에 100만회 콘텐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하루평균 1만회 이상의 3D VOD 콘텐츠를 즐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는 미주와 유럽까지 3D VOD 서비스를 확대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CJ헬로비전은 내달 말부터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 앱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티빙'은 국내 최초로 140여 개의 실시간 방송과 1만5000여 편의 방송, 영화 VOD를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최근에는 스마트TV를 보면서 프로야구 실시간 문자 중계를 즐길 수 있는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스마트TV 앱 'KBO Live 프로야구 2011'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TV 에코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TV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꺼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함께 TV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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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리케이션' 성공적 안착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콘텐츠 확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주요 영상콘텐츠 사업자와의 협력을 마무리했다. 또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도 12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 하는 등 자리를 잡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발빠른 콘텐츠 확보 전략에 힘입어 당분간 세계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TV는 단순히 인터넷이 되고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IPTV나 커넥티드TV와 구별되는 새로운 개념이다. 스마트TV는 사용자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고, 자유롭게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BBC가 삼성 스마트TV 속으로 =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 등 스마트TV 사용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선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또 영화채널 에이치비오(HBO)와의 제휴를 통해 1400여개 방송콘텐츠를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음악채널인 엠티비(MTV)와도 제휴를 마무리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어도니, 훌루, 드림웍스 등이 스마트TV 콘텐츠 확보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현지 주요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영국에선 공영방송사 BBC와의 제휴를 통해 BBC iPlayer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영국 DVD 대여업체 러브필름(LOVEFiLM)와도 콘테츠 협력을 맺었다. 프랑스에서는 UCC업체 데일리모션, 국영 방송사 TF1, 통신회사 프랑스텔레콤·오렌지와 협력을 맺었다.
독일에선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거와 제휴를 맺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최대 통신회사인 텔스트라와 손잡고 앱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특히 럭비를 좋아하는 현지 특성에 맞춰 프로 럭비 리그 연맹(NRL)과의 제휴를 통해 럭비 경기를 V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공영방송 ABC의 다시보기도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 앱스 TV' 120개국서 제공 =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콘텐츠 확보 전략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삼성 앱스 TV' 운영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 앱스 TV'는 지난 5월말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14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회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 앱스 TV'에는 일주일에 약 45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문객이 약 15%씩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와 같은 '삼성 앱스 TV'의 성공 비결은 각 국가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에 힘써 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고화질의 대형 화면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TV 특성에 맞게 비디오, 게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TV 전용 앱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삼성 앱스 TV'는 현재 12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에 비해 27배가 많은 550여 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이어 성장시장까지 '스마트TV 에코 시스템'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인도 등에서 '삼성 TV 앱스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미국,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진행된 삼성 TV 앱스 콘테스트에는 총 4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7팀이 수상했으며 이 중 한국 8개, 미국 3개, 구주 3개의 수상작이 현재 삼성 TV 앱스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업계 최초 3D VOD 서비스 =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3D VOD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시작 100여일만에 100만회 콘텐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하루평균 1만회 이상의 3D VOD 콘텐츠를 즐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는 미주와 유럽까지 3D VOD 서비스를 확대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CJ헬로비전은 내달 말부터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 앱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티빙'은 국내 최초로 140여 개의 실시간 방송과 1만5000여 편의 방송, 영화 VOD를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최근에는 스마트TV를 보면서 프로야구 실시간 문자 중계를 즐길 수 있는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스마트TV 앱 'KBO Live 프로야구 2011'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TV 에코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TV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꺼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함께 TV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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