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1일 전국 10개 도지회별로 회의를 열고 오는 3일 원유공급을 중단할 것을 결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하루동안 유업체에 원유(우유의 원료가 되는 소젖)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전국 낙농가의 대표조직으로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한 자조금관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협회차원에서 원유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최근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으로 정상적인 목장운영을 할 수 없다며 리터당 178원의 원유가격을 인상하라고 유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단식농성 중인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긴급담화문에서 "지금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저앉는다면, 원유가 현실화는 물론이고 후대 2세 낙농인들이 안정적으로 목장을 경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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