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더블딥 공포에 주가폭락 환율급등

지역내일 2011-08-03
코스피 2100 붕괴 … 미 신용등급 하락위험·경제지표 부진

미국 더블딥 공포가 이틀째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미 다우지수의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만20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코스피지수도 이틀째 급락했다. 또 금값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이 급등했다.

전날 50p 이상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3일 2100선이 붕괴된 2079.19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전날 대비 2.62% 하락한 2065.75까지 내려갔다. 오전 10시 현재는 20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60일 이동평균선(2111.23)과 120일 이동평균선(2088.47)이 동시에 무너진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채권가격은 주가와는 반대로 급등하고 있다.

3일 국채선물 가격은 오전 9시29분 현재 전날보다 22틱(tick) 오른 103.1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302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7.10원 오른 10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7.00원이었다.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이기는 마찬가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 등 안전자산이 급등했다.

2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예상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0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3.79달러에 거래를 마쳐 5주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금값은 최고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2.80달러(1.4%) 급등한 온스당 164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각종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더블딥 공포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예상치 1.8%보다 훨씬 낮은 1.3%로 나타나면서 공포 강도가 강해졌다.

또 2일에는 미 상무부가 지난 6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줄어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지출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표적 경기지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결과는 경기회복이 상당기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불안한 요인이다. 2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 상한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은 중요한 진전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미국이 국가신용등급 AAA를 유지하려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확실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부채 문제가 유로존 전반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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