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탐방 2│뜨인돌출판사

지역내일 2011-08-16
시대흐름 반영한 아이디어로 승부
노빈손시리즈 500만부 이상 팔려 ··· 청소년 책 다수 출간

뜨인돌 출판사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린이 출판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뜨인돌 출판사의 대표작은 '신나는 노빈손 시리즈'다. 현재까지 총 39권을 냈고 500만부 이상 팔렸다. 여기에서 노빈손은 빈손이 아니다(No)는 뜻이다.

'신나는 노빈손 시리즈' 첫 권이 나온 배경은 이렇다.

98년 과학동아에 실린 특집기사를 보고 고 대표는 책으로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친구가 과학동아 편집장으로 있어 일이 쉽게 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기자가 몇 번이나 안된다고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다행히도 얘기가 잘돼 책 준비는 뜨인돌, 감수는 과학동아에서 하는 걸로 정리가 돼 1년 후에 책을 내게 됐다"고 회상했다.

뜨인돌 이름이 독특해 무슨뜻이냐고 묻자 고영은 대표는 "뜨인돌은 구약 성경 다니엘서 2장 35절에 나오는 우상을 파괴하는 돌을 의미한다"며 "뜨인돌이 파괴하는 우상은 종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부조리, 불평등, 그리고 편견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대학가는 사회과학서적이 유행이었다. 그 당시 대학을 다녔던 고 대표는 사회과학서적을 내는 출판사를 차리는게 꿈이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1994년 10월 퇴직금 3700만원으로 광화문 옥탑방에 출판사를 차렸다.

출판사 초기 원고를 주는 사람이 없자 직접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아버지 자리 찾기'다. 아버지가 해야 할 역할 중심으로 단문으로 썼다. 10만권이 팔렸다. 고 대표는 "그 당시 사회적으로 아버지 모임이 만들어 졌고 분위기가 아버지 역할이 부각됐기 때문에 책이 많이 팔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뜨인돌 출판사는 현재까지 500종 가량 책을 냈다. '신나는 노빈손'시리즈와 '새클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첫번째 권 '아버지 자리 찾기' 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이후에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유머기법 7가지' '흑설공주 이야기'등의 색다른 컨셉트를 가진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분명한 뜻이 담긴 책을 출간한다는 게 뜨인돌 출판사의 목표다.

고영은 대표는 "새롭고 참신한 기획,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책에 대한 애정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출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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