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문과 장외주식 매매대행업을 하는 유명 증권투자전문가가 전문직 종사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9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민 모(39)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과 증권회사 투자설명회에서 '2011년 주식시황과 ELW투자전략'을 진행하면서 연예인 A씨(여·39)에게 유통기업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상장 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억8000만원을 받았다. 민씨는 모두 8명에게 9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씨는 증권투자 자문 및 장외 주식매매 대행업체 대표로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 MC로 활약했고, 증권회사 주최 투자설명회에 증권투자전문가로 나서면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투자금을 받아왔다. 수서경찰서 조사 결과 민씨는 투자금을 탕진하고 일부 피해자들이 원금 반환을 요구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계속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폰지사기'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유자금이나 퇴직자금 등 부동자금을 노린 투자사기 피해가 더 늘어날 개연성이 높아 지속적으로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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