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차량 포착되면 자동으로 ‘삐~’

지역내일 2011-08-18
통합관제센터 도시안전망 효과 톡톡

#12일 오전 10시 35분 경기도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광명IC로 진입한 도난차량이 CCTV를 통해 확인된 것. 관제실 근무자는 즉시 경찰에 알렸고 순찰차가 출동, 이동 중인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한 끝에 하안동 우체국사거리에서 도난차량 운전자를 검거했다. 도난차량 발견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분이었다.

#같은날 새벽 4시 5분.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요원이 광명3동 개명교를 건너는 행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소위 아리랑치기 범인을 발견했다. 관제센터는 즉각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경찰은 출동 4분 만에 도주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기도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강력범죄 검거에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통합관제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교통정보수집, 주정차단속, 어린이보호, 재난재해 감시 등 각각의 CCTV 관제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주민 생활안전 종합 돌보미 서비스'다.

광명시의 경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 통합관제시스템' 특허를 냈다. 특허등록한 내용은 수배차량 실시간 알람 및 차적 조회 시스템, 모니터요원 성과관리 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통합관제 등이다. 이 가운데 수배차량 알람시스템은 관내를 지나는 수배차량을 자동으로 포착해 경고하는 기능으로,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실제 광명시가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 이후 범인검거횟수가 센터 운영 전보다 4.5배 높아졌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관제센터 운영 이전인 2010년 CCTV를 이용한 범인검거는 월 평균 2.4건이었다. 그러나 관제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2011년에는 7월말 현재까지 75건으로 월평균 10.7건의 범인 검거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성남시는 지난해 5월부터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490개소에 설치된 847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의 경우 센터가 운영된 2010년 살인 강도 등 5대 강력범죄율이 2009년도에 비해 24% 낮아졌다. 반면 2011년 5월까지 107건의 각종 범죄 검거실적을 거뒀다.

성남시는 "범죄는 물론 불법주정차,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CCTV설치 요구가 늘고 있어 오는 9월까지 다기능 CCTV 119대를 59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도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범인 검거 및 각종 불법 행위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안산시는 국·도비 민간투자사업비 등 153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13일부터 U-City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통합관제센터 실적을 보면 범인검거 103건, 훈방 21건, 경고방송 84건, 경찰출동 358건 등 총 2060건에 달한다.

안산시는 오는 9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어린이공원 등에 아동안전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 등하굣길에도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를 포함해 경기도내에는 현재 9개시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올해 국비 등 58억원을 들여 수원 화성 안성 군포 과천 5개 도시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CCTV 설치가 확대되면서 사생활 침해 등 인권침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따른 조례제정 등을 통해 정보유출을 막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되 관제시스템 접근권한 및 보안을 강화해 시민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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