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경기침체 공포 … 증시 또 ‘급락’

지역내일 2011-08-19
유럽은행발 신용경색 우려 … 미 고용·물가·건설지표 실망

경기침체 공포가 또 한번 세계를 강타했다. 미국 고용·물가·건설·제조업 지표 등은 미국 경기 둔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줬고, 유럽 재정위기의 전염성이 유럽은행을 거쳐 미국으로 상륙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졌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초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나타났던 세계 증시 폭락 도미노가 재연될 조짐이다. 18일(현지시각) 미·유럽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19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물가·건설·제조업 지표는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시장 예측치 0.2%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제조업지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30.7을 기록, 지난달의 3.2에서 급락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고용지표도 형편없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40만8000건에 달해 시장 예측치 40만건을 넘어섰다. 7월 기존 주택판매도 3.5% 하락했다.

유럽은행발 신용경색 우려도 위기감을 높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중앙은행이 미국내 유럽 대형은행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은행시스템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은행발 신용경색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한 것이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조정까지 겹쳤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3.9%, 내년에는 3.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전망치는 올해 4.2%, 내년에는 4.5%였다.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위험수위"라면서 "향후 6~12개월 안에 더블딥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9.63p(3.68%) 떨어진 1만990.58을 기록, 1만1000선이 또 붕괴됐다.

유럽 주요 증시도 4~5%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12.3% 폭락하는 등 유럽은행주들은 투매 수준이었다.

아시아증시도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4.7% 이상 하락한 177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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