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기름값은 왜 비쌀까

지역내일 2011-07-12
땅값 비싼 수도권에 주유소 많이 분포
서울지역 주유소 10곳 중 4곳은 SK … 현대오일뱅크보다 리터당 60원 비싸

한시적인 기름값 인하기간이 끝난 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923.20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960.06원으로 가장 비싸고, 이어 GS칼텍스 1913.65원, S-Oil 1900.93원, 현대오일뱅크 1899.60원 순이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리터당 60.46원 차이가 난다. SK에너지에서 아반떼XD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고 가정할 경우 2400원(40리터 주유)을 추가 지출해야하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정유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표별 가격차이가 관성처럼 굳어져있다.




그렇다면 왜 SK에너지 가격이 제일 비싼 것일까.

SK에너지 관계자는 "(SK 주유소가) 땅값과 인건비가 비싼 서울이나 수도권에 많이 분포돼 있어 이런 원가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전국 주유소현황은 SK 4466개, GS 3401개, 현대오일뱅크 2408개, S-Oil 1913개, 무상표 745개 등 1만2933개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에는 SK 273개, GS 202개, 현대오일뱅크 87개, S-Oil 74개가 있다.

실제로 무상표를 포함한 서울지역 주유소 661개 중 SK주유소 비중이 41%에 이른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서울지역 평균 주유소 가격이 리터당 1998.48원으로, 가장 저렴한 광주의 1901.65원보다 96.83원 비싼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있는 해석이다.

하지만 정유사별 대리점·주유소 공급가격을 살펴보면 이런 요인이 전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6월 다섯째주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리터당 SK 1776.85원, 현대오일뱅크 1767.58원, GS 1754.68원, S-Oil 1743.76원이다.

물론 4~6월 가격인하 기간 중 SK는 공급가 할인이 아닌 사후 카드정산 방식을 택했고, 다른 회사는 공급가를 직접 내렸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적절치 않다.

그럼에도 가격할인 이전인 3월 다섯째주 공급가격을 살펴보면 S-Oil 1838.71원에 이어 SK가 1832.38원으로 두 번째로 비싸다.

이 기간 중 경유 공급가격은 SK가 제일 높았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소비비중이 높은 수도권 곳곳에 SK 주유소가 선점하다보니 아무래도 찾는 고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각종 이벤트나 사은품을 많이 주는데 이러한 요인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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