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덕분에’ 리츠주 연일 급등

지역내일 2011-07-14
광희리츠, 상장후 3분만에 상한가 … 골든나래·이코리아도 동반급등
광희·트러스와이 등 기존 상장규정 적용 … "개인투자자 주의해야"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광희 때문에 웃었다. 자기관리리츠인 광희리츠가 14일 상장되면서 자기관리리츠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희리츠, 강화된 상장규정 적용 안 받아 = 최근 자기관리리츠는 다산리츠의 상장폐지, 골든나래리츠의 주가조작혐의, 상장심사를 맡고 있는 국토해양부 관료의 부정까지 겹쳐 투자자의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신뢰가 갑자기 회복됐다기보다는 일시적인 주가상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광희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된 첫날인 1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희리츠는 5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분만인 9시 3분에 14.91% 오른 632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쳤다. 오전 10시 현재도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광희리츠는 투자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고, 총자산을 전부 개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지난해 11월에 설립됐고, 지난 5월 사모 및 공모를 통해 총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광희리츠는 현재 서울시 영등포동8가의 토지를 매입하고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86세대 신축 및 분양을 진행중이다. 내년 10월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광희리츠는 강화된 거래소 상장제도 개선안을 적용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광희리츠는 상장제도 개선안이 시행된 지난 8일 이전에 공모가 완료된 상태여서 기존의 느슨한 상장규정을 적용받은 것.

거래소측은 14일 "개정된 상장규정에 따르면 자기자본이 100억원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광희리츠는 강화된 상장요건에는 미달한다"고 말했다.

상장된 광희리츠 외에도 트러스와이리츠가 기존의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 반면 공모를 완료하지 못한 채 증권신고서만 제출했던 가경리츠는 강화된 상장규정을 적용받아야 했던 탓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수상한 급등 = 광희리츠가 상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현재 상장돼 있는 자기관리리츠인 골든나래리츠와 이코리아리츠는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골든나래리츠와 이코리아리츠는 12일부터 상한가를 치기 시작해 14일 오전 10시 현재도 상한가를 기록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기관리리츠 가운데 최초로 거래소에 상장된 골든나래리츠는 5월 이후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며 200원대까지 내려앉았고, 올해 3월 상장한 이코리아리츠도 1만5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1일 4만주에 머물렀던 이코리아리츠 거래량은 13일 20만9000주를 기록했다. 골든나래리츠 거래량도 11일 190만주 가량에서 13일 660만주로 3배이상 폭증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최근 광희리츠 상장과 맞물려 리츠 종목에 대한 투자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려감이 더 높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리츠 쇄신 분위기에 힘입어 광희리츠와 다른 리츠가 관심을 받는 것 같지만 광희리츠는 기존 상장규정에 의해 상장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