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밤길 주민들이 만든다"
지구대-자율방범대 골목길 누비며 우발범죄 예방 주력
"우리동네 골목길 방범대장은 우리 주민입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민들이 우발 범죄를 막기 위한 방범 활동에 팔을 걷었다.
동작구청과 함께 시작한 '방범순찰 희망근로' 사업이 지금은 자율순찰대로까지 이어지면서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자율방범대에 참여하고 있다. 방범순찰 희망근로는 구청에 희망근로를 신청하면 상도지구대에서 경찰과 함께 방범순찰 근로를 하는 맞춤형 치안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시작됐다.
동작구와 동작경찰서는 경찰 순찰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목길이 많은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 우리동네 지킴이 희망근로사업을 기획했다. 골목길이 많아 자칫 순찰을 헛돌 수도 있지만, 10년 이상 이 지역에 산 방범순찰대는 어느 골목길이라도 효과적으로 순찰한다.
이렇게 시범적으로 시작된 자율방범은 지금 100여명이 넘는 주민 방범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40명은 여성 방범대로 구성됐다. 이동현 상도지구대장(경정)도 매일 두 시간씩 걸어서 순찰을 돈다. 재개발구역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동현 상도지구대장은 "실제 경찰관과 주민방범대가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생활범죄가 줄어들고 있다"며 "하루 112 신고가 점차 줄어 45건 정도 들어온다"고 밝혔다.
상도지구대는 동작구 상도 1·2·4동의 치안을 담당한다. 해당 지역 인구만 9만5000명이다. 재개발 지역이 있는 곳에서 나타나는 절도와 우발 범죄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자율방범대의 골목길 순찰은 이런 우발 범죄를 막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도지구대는 전직 대통령 사저가 있고 두 개의 대학 정·후문이 있어 항상 긴장감이 있는 곳이다. 반면 취재하는 동안에도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이 들어와 경찰관과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등 주민 휴식형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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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자율방범대 골목길 누비며 우발범죄 예방 주력
"우리동네 골목길 방범대장은 우리 주민입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민들이 우발 범죄를 막기 위한 방범 활동에 팔을 걷었다.
동작구청과 함께 시작한 '방범순찰 희망근로' 사업이 지금은 자율순찰대로까지 이어지면서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자율방범대에 참여하고 있다. 방범순찰 희망근로는 구청에 희망근로를 신청하면 상도지구대에서 경찰과 함께 방범순찰 근로를 하는 맞춤형 치안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시작됐다.
동작구와 동작경찰서는 경찰 순찰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목길이 많은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 우리동네 지킴이 희망근로사업을 기획했다. 골목길이 많아 자칫 순찰을 헛돌 수도 있지만, 10년 이상 이 지역에 산 방범순찰대는 어느 골목길이라도 효과적으로 순찰한다.
이렇게 시범적으로 시작된 자율방범은 지금 100여명이 넘는 주민 방범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40명은 여성 방범대로 구성됐다. 이동현 상도지구대장(경정)도 매일 두 시간씩 걸어서 순찰을 돈다. 재개발구역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동현 상도지구대장은 "실제 경찰관과 주민방범대가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생활범죄가 줄어들고 있다"며 "하루 112 신고가 점차 줄어 45건 정도 들어온다"고 밝혔다.
상도지구대는 동작구 상도 1·2·4동의 치안을 담당한다. 해당 지역 인구만 9만5000명이다. 재개발 지역이 있는 곳에서 나타나는 절도와 우발 범죄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자율방범대의 골목길 순찰은 이런 우발 범죄를 막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도지구대는 전직 대통령 사저가 있고 두 개의 대학 정·후문이 있어 항상 긴장감이 있는 곳이다. 반면 취재하는 동안에도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이 들어와 경찰관과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등 주민 휴식형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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