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0억 투자해 개발 … 하루 30만개 판매
뜨거운 여름이다. 차가운 먹을거리를 찾는 계절이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차가운(冷) 음식으로 배탈을 자주 경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예로부터 여름에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 기력을 북돋아 줬다.
장(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한의학에서는 장은 몸에서 영양소와 노폐물을 주관하는 뿌리라고 설명한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감기, 아토피, 비염, 천식, 만성기침,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 온갖 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장의 건강론을 강조하고 있다. 장은 사람 몸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야쿠르트의 '장 전문 발효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대장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발효유 'R&B'(알엔비)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출시 후 하루 3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R&B의 인기 비결은 숙변 해결 중심(둔감한 대장)의 기존 발효유 시장을 뛰어넘어 대장 건강의 기능성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둔감한 대장에는 리듬을 주어 부드럽게, 민감한 대장에는 밸런스를 찾아 잡아준다는 의미의 Rhythm&Balance, 'R&B'는 한국야쿠르트가 5년간,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50여명의 유산균 전문가들의 대장 연구로 탄생한 기술집약형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R&B 밸런스는 기존의 발효유 제품들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민감한 대장을 겨냥한 발효유로 특허 받은 RBB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이 8주간 민감한 대장을 보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배변 시 불편감과 전체적인 증상이 57% 정도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감한 대장은 일상생활에서 복통, 복부 팽만, 가스가 찬 느낌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다. 또한 점액질이 있는 대변이나 잔변감 같은 현상을 보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둔감한 대장에 효과적인 발효유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의 함유 수가 한 병에 140억에 이를 정도"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대장 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며 "현대인의 10-15% 정도가 민감한 대장을 나타내고 있어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프로젝트 윌'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헛개나무프로젝트 쿠퍼스'에 이어, 대장 건강 발효유 'R&B'로 유산균의 3대 편익을 강화해 위,장,간 중심의 차별적 고객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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