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딱딱한 보건소에서 음악과 함께 진료나 투약을 기다리는 건 어떨까. 서울 도봉구가 이달부터 보건소에서 하루 세차례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음악방송은 아침 점심 퇴근시간대에 진행된다. 오전 8시 20분부터 9시까지는 은은한 고전음악으로 포근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하고 낮에는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흥겨운 분위기를 돋울 수 있는 포크송과 팝송을 들려준다.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동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즈 발라드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방송한다.
도봉구보건소 관계자는 "한달 가까이 운영해보니 일반 주민들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가족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음악방송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보건소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층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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