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이익유보 등 고려 … 후순위채 인정 변수
대형IB의 자기자본 요건이 3조원으로 확정되면서 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는 자본확충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확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증자뿐 아니라 순이익 유보, 후순위채 발행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2조90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그 뒤로 삼성증권(2조8000억원), 현대증권(2조7000억원), 우리투자증권(2조600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4000억원) 등 순이다.
유상증자는 주식 수를 늘려 자본을 확충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방안이지만 주당 순이익이 희석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익 유보는 순이익이 발생했을 때 배당을 하지 않고 이익을 자본으로 쌓는 방식이다. 후순위채의 경우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측은 명확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후순위채가 회계상으로는 부채라는 점에서 자본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5개 증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자본확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물밑으로는 3조원 자기자본 달성을 위한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이익유보가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업계 1위이고, 금융위에서 제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기자본 요건 3조원에 가장 근접해 있다"며 "물리적 자본확충은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은금융지주의 소관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익유보 등으로) 증자 없이도 3조원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자본확충도 지주사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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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IB의 자기자본 요건이 3조원으로 확정되면서 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는 자본확충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확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증자뿐 아니라 순이익 유보, 후순위채 발행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2조90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그 뒤로 삼성증권(2조8000억원), 현대증권(2조7000억원), 우리투자증권(2조600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4000억원) 등 순이다.
유상증자는 주식 수를 늘려 자본을 확충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방안이지만 주당 순이익이 희석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익 유보는 순이익이 발생했을 때 배당을 하지 않고 이익을 자본으로 쌓는 방식이다. 후순위채의 경우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측은 명확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후순위채가 회계상으로는 부채라는 점에서 자본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5개 증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자본확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물밑으로는 3조원 자기자본 달성을 위한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이익유보가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업계 1위이고, 금융위에서 제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기자본 요건 3조원에 가장 근접해 있다"며 "물리적 자본확충은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은금융지주의 소관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익유보 등으로) 증자 없이도 3조원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자본확충도 지주사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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