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해발 1015.8m의 금수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이 단풍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하여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 지금도 수려한 산세와 기암절벽의 절경 탓에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청풍호반을 끼고 있는 금수산은 북쪽의 제천 시내와 남쪽의 단양군 말목산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에는 작성산, 동산, 말목산 등 해발 700~800미터 산들이 이어지고,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는 중봉, 신선봉, 저승봉, 망덕봉 등 크고 작은 산들이 펼쳐진다.
●주나라 왕의 전설이 깃든 용담폭포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있는 금수산은 단양군 적성면 방향으로 산을 오르면 교통이 편리하고, 제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을 산행 들머리로 잡으면 풍경이 아름답다.
상천리 백운동에서 출발해 보문정사와 용담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살바위고개와 상학마을 삼거리로 하산하는 산행코스를 잡으면 총 3시간 20분 정도의 산행 시간이 걸린다.
상천휴게소 옆으로 난 백운동 마을길로 접어들어 밭 사이 길을 따라가면 최근 세워진 보문정사가 있다. 보문정사 뒤로 난 밭두렁을 따라가면 용담폭포 안내석이 나오는데, 등산로는 이곳에서 두 갈래로 갈린다. 왼쪽 길은 용담폭포를 지나 망덕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망덕봉 구간은 입산통제 구간으로 오른쪽 길로만 산행이 가능하다.
안내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200미터 걸으면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있다. 넓은 암반 위로 30미터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용담폭포는 금수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은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고,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폭포를 찾게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선녀탕에는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는데,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전망
용담폭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암릉길은 제법 가파르다. 암벽을 오르는 구간도 있어 급경사 구간에는 로프가 놓여 있다. 가파른 암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힘들기는 해도 청풍호반과 월악산의 조망이 아름답고 바위와 노송들은 운치를 더한다.
금수산 정상은 비좁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쇠난간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는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 능강계곡이 바라다보이고, 남쪽으로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다. 산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시원한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가셔준다.
철계단이 있는 암봉을 넘어가면 상학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살바위고개다. 이 고개를 지나면 정상까지는 날카로운 암봉으로 이어지며, 철계단과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철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평평한 너럭바위가 숲 사이에 있어 쉬어 가거나 점심 식사 자리로 안성맞춤이다. 등산로는 살바위고개에 오른 후 적성면 상리 상학마을로 하산하거나 상천리 백운동으로 돌아가도 된다.
주변 관광지로는 탁사정과 옥순봉, 의림지와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등 제천 10경이 있다.
도움말 : 제천시청 문화관광과, 산림청
문의 : 043-641-5146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안내
제천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청풍호반, 의림지, 수상 아트홀, 문화의 거리 등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와 음악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외 85편의 초청작 상영과 30여 회의 음악공연이 준비된다.
문의 : 043-646-2242 홈페이지 : http://www.jimff.org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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