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D-1 여야 총력전

지역내일 2011-08-23
여, 오세훈 구하기? 총선 살아남기!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여야 정치권은 '투표참여 독려'와 '나쁜투표 불참'을 강조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오세훈 시장의 승부수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투표를 독려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시 당협위원장 조찬회의에 참석해 "한나라당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투표참여 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판 투표율 제고에 당력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장직을 건데 대해 많은 의원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잘 알지만, 이번 주민투표는 한나라당 가치의 수호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라며 "끝까지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와 오 시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내부 기류는 여전히 냉랭하다. 오 시장이 기대를 걸었던 박근혜 전대표 역시 기존 입장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적극적인 지원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실질적 이해관계가 걸린 서울지역 의원들은 투표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단계적 급식은 나도 찬성하지만 서울시장직을 거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반대했는데도 결국 자기 고집대로 했다"며 "내년 총선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위해서라도 오 시장을 도와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부에선 또 다른 의견도 있다. 어차피 현재 구도로 가면 내년 총선이 쉽지 않은 마당에 내년 총선 전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논리다. 서울지역 또 다른 의원은 "어차피 내년 총선 힘든데 올 10월에 크게 한 번 출렁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 한나라당 관심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나 오 시장을 구하는 것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는 방안을 찾는데 더 무게중심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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