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7% 상승 … '추석물가대란' 우려
소비자물가가 7개월째 4%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긴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이 밥상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처럼 이른 추석에 농수축산물이 하루가 멀다하고 뛰어오르는 '추석물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7% 올랐으며 전달보다 0.3%p 상승했다. 4.7% 상승률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3월과 같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8%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잠잠했던 축산물(12.1%), 수산물(11.2%), 농산물(10.9%) 등이 모두 상승하며 농축수산물이 전체적으로 11.2% 올랐다. 돼지고기(41.2%), 고춧가루(27.0%), 고등어(36.4%), 달걀(25.8%) 등이 급등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3.6%)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6.3% 뛰었다. 휘발유(11.6%), 금반지(13.3%), 등유(24.5%), 자동차용 LPG(12.5%) 등이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3.0%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4.2%, 공공서비스 1.5%, 개인서비스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집세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집세 가운데 전세가 4.7% 올라 2003년 5월(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삼겹살(17.3%), 미용료(8.2%)가 올랐고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도시가스(10.3%), 시내버스료(5.4%)가 상승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에도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관련기사]
- 추석 앞둔 물폭탄, 밥상물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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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7개월째 4%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긴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이 밥상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처럼 이른 추석에 농수축산물이 하루가 멀다하고 뛰어오르는 '추석물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7% 올랐으며 전달보다 0.3%p 상승했다. 4.7% 상승률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3월과 같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8%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잠잠했던 축산물(12.1%), 수산물(11.2%), 농산물(10.9%) 등이 모두 상승하며 농축수산물이 전체적으로 11.2% 올랐다. 돼지고기(41.2%), 고춧가루(27.0%), 고등어(36.4%), 달걀(25.8%) 등이 급등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3.6%)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6.3% 뛰었다. 휘발유(11.6%), 금반지(13.3%), 등유(24.5%), 자동차용 LPG(12.5%) 등이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3.0%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4.2%, 공공서비스 1.5%, 개인서비스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집세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집세 가운데 전세가 4.7% 올라 2003년 5월(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삼겹살(17.3%), 미용료(8.2%)가 올랐고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도시가스(10.3%), 시내버스료(5.4%)가 상승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에도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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