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카드로 명품 ‘싹쓸이’ 중국인 5명 구속

지역내일 2011-08-01
가짜여권 제시 하루 3500만원어치 구매 … 전직 홍콩경찰도 가담

위조 해외신용카드를 이용해 국내 유명 백화점 명품매장 등에서 2억4000만원어치를 불법 구매한 중국인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4일 홍콩에서 위조한 국내 은행 발급 신용카드 및 외국인 명의 해외신용카드 74매를 밀반입해 하루 동안에만 3500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하는 등 모두 2억4000만원상당을 부정 사용한 혐의로 로우(남·46)씨 등 중국인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국내에 입국해 위조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하루동안 94회에 걸쳐 환금성이 좋은 고가의 명품 가방과 DSLR 카메라 등 싹쓸이 명품 쇼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위조 신용카드로 물품구매 때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위조된 여권 3매를 제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들 가운데는 전직 홍콩 경찰도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지난 7월 초순쯤 위조 해외신용카드를 사용한 중국인들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동일 수법으로 또 다시 위조카드가 사용된 명동 소재 편의점에서 피의자 3명의 CCTV 사진을 확보했다"면서 "인근 호텔 등 숙박업소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미행 수사를 통해 나머지 일당 2명까지 모두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홍콩에서부터 주도면밀하게 '현장 지휘 및 관리책임자', '물품 구매책'으로 역할 분담을 한 후 국내 입국했으며 구매책의 경우 4박 5일 동안 싹쓸이 명품 쇼핑 후 총 구입 물품의 8~10%를 대가로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명품 판매 매장에서 의심을 갖지 않도록 위조 신용카드에 양각된 영문 이름과 동일한 영문 이름이 기재되고 피의자들의 사진이 부착된 위조된 여권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위조 신용카드 겉면의 카드번호와 그 마그네틱 안의 카드번호까지 동일하게 위조해 가맹점에서 전혀 의심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일을 전후로 고가의 명품을 다량 구입하거나 승인이 되지 않는 카드를 연속으로 제시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여권 등을 통해 신분확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해외 여행때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돼 범행에 악용되는 점을 고려 해외 여행시 신용카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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